영남알프스 둘레길/2019년산행공지

<안내-곰배령>자연이 함께 숨쉬는 원시림 그곳 인제 점봉산-곰배령<2박3일>

미래(mire) 2011. 7. 21. 18:02

 

<설악산>자연이 함께 숨쉬는 원시림 그곳 인제 점봉산(麟蹄 點鳳山)-♡7/31-8월2일  2박3일

강원도 인제군 기린면과 양양군 서면에 걸쳐 있는 산. 높이 1,424m이다. 한계령을 사이에 두고 설악산 대청봉과 마주보며 점붕산이라고도 한다.

설악산국립공원 중 남설악의 중심이 되는 산으로, 설악산의 최고봉인 대청봉을 오르는 시발점이기도 하다. 북동쪽에 대청봉(1,708m)이 있고,

북서쪽에 가리봉(1,519m), 남서쪽에 가칠봉(1,165m) 등이 솟아 있다. 산의 동쪽 비탈면을 흘러내리는 물은 주전골을 이루어 오색약수를 지나

백암천에 합류한 뒤 양양의 남대천으로 흘러든다.산 일대에 펼쳐진 원시림에는 전나무가 울창하고, 모데미풀.엘레지,바람꽃,한계령풀 등

갖가지 다양한 식물을 비롯하여 참나물·곰취·곤드레·고비·참취 등 다양한 산나물이 자생한다. 일명 천상의 화원으로 불리기도 한다. 특히

한반도 자생식물의 남북방한계선이 맞닿는 곳으로서 한반도 자생종의 20%에 해당하는 8백 54종의 식물이 자라고 있어 유네스코에서

생물권 보존구역으로 지정하기도 하였다. 주전골 성국사터에 보물 제497호인 양양오색리삼층석탑이 남아 있다.

♡.2011년7월31일∼2011년8월2일까지

 

1.일자 : 2011. 7.31(일) ~ 8. 2 (화)(2박3일) 

2.대상지 : 곰배령(점봉산),아침가리 
3.일정 및 계획 :
    7/31  06:30  북구홈플러스앞출발 ~ 13:00 정동진(270Km) ~추암역(바다열차시간 14:18분출발_3호차)
            18:00 진동리 곰배령(100Km)  민박집   
    8/ 1   06:00  기상 및 조식 ~ 08:30 산행출발 ~ 16:00 민박 도착 예정
    8/ 2   06:00  기상 및 조식 ~ 10:00  방동리도착 및 아침가리(조경동계곡) 트레킹(약 3시간)
    ※ 기상 및 일정에 따라 계획이 변경 될 수 있음. 
4.식단 : 5식(직접), 3식(매식)
   7/31 점심(매식)~저녁(밥,삼겹살,반찬)
   8/ 1  아침(밥,반찬),점심(도시락_산행),저녁(밥,된장찌개,반찬),
   8/ 2  아침(밥,반찬),점심(라면),저녁(매식) 
5. 개인준비물 : 쌀(반되),반찬(2~3가지),라면 2개
                      산행준비 일체 및 간식은 개인준비
                      트레킹 가능자 준비물(여벌옷,계곡화등) 
6. 단체준비물 : 2박에 필요한 주,부식(삼겹살등 현지 조달)
                      코펠(장,박),버너(박,이),텐트(이)
7. 회 비 : 당일 결정

 

 

 

 

 

 

 

점봉산    
 
  1,424.2
  강원 양양
 
♣ 남설악 점봉산(1,424.2m)은 설악산의 주봉 대청봉과 함께 남북으로 이웃해 있는 거대한 육산이다. 비록 설악산이란 이름으로 같은 국립공원지역에 묶여 있지만 대청봉과는 독립된 산세를 이루고 있다. 때문에 일출맞이 산행지로 인기가 높다.
점봉산 정상을 갈 수 있는 가장 쉬운 길인 한계령 - 망대암산 - 정상 코스는 휴식년제에 묶여 있다.그러나 백두대간의 일부 구간인 만큼 종주자들이 사전에 신청만 하면 대개 허락을 해준다는 설악산관리사무소측의 말이다.
비록 휴식년제로 묶여있다고 해도 겨울 적설기에는 훼손될 우려가 거의 없어 잠정적으로 통행이 묵인되기도 한다. 그러나 그외의 계절에는 사전 신청을 해야 하며, 봄 가을 산불 예방기간에는 설악산 거의 전 지역이 엄격히 통제되므로 산행을 피하도록 한다.
  
또한 오색에서 점봉산 산 넘어 남쪽 마을인 진동리와 귀둔리에서도 오르는 코스가 여럿 있다. 진동리에서는 단목령을 거쳐 백두대간을 타고 오르는 코스, 가는골로 올라 오색에서 오르는 길과 만나는 지점에서 합류하는 코스, 강선리를 거쳐 곰배령으로 올라서서 작은점봉산을 거쳐 오르는 코스가 있다.
귀둔리에서는 곰배골을 거쳐 곰배령 - 작은점봉산을 거쳐 오르는 코스와 용수골을 거쳐 망대암산 - 점봉산 사이 능선으로 올라서는 코스가 있다.

◈ 점봉산 산행코스
○ 오색 - 홍포수막터 코스
○ 한계령 - 망대암산 코스
○ 오색초교 - 단목령 코스
○ 진동리 - 단목령 코스
○ 가는골 - 홍포수막터 코스
○ 강선리 - 곰배령 코스
○ 귀둔리 - 곰배령 코스
○ 귀둔리 - 용수골~점봉산 코스
○ 주전골 코스

▶ 20년만에 개방된 흘림골 코스
남설악자락 오색 주전골 바로 위에 있는 흘림골은 2004년 9월 20일 20년만에 자연휴식년제에서 풀어진 계곡 산행길. 특히 한계령에 서 가까워 접근이 쉬운데다 산행길이 트레킹이라 불러도 무방할 만큼 험하지 않아 단풍시즌의 다크호스로 떠올랐다. 폭포와 기암과 소 등 비경의 연속이다.

한계령휴게소에서 양양방향으로 2㎞내려오다보면 왼편으로 승용 차 10여대 정도 주차할 수 있는 공간이 나온다. 이 공간은 70년 대까지만 해도 흘림골로 들어가는 신혼부부들을 내려주고 태우던 간이주차장이였다. 다시 이 공터에서 길을 건너 밑으로 30m정도 내려가면 흘림골입구가 나온다. 흘림골 탐방로라고 적힌 표지판이 나온다. 개방된 지 얼마 되지 않은데다 입구가 도로변에 있어 자칫하면 그냥 지나치기 쉽다.
매표소 입구에서 여심폭포까지 이르는 길은 20년동안 묻혀두었던 자연의 모습 그대로이다. 등산로를 가로막는 수백년 수령의 전 나무, 살아천년 죽어천년을 산다는 거대하고 기괴한 모양의 주목 들이 등산로 옆에 자라고 있다. 아이 하나가 충분히 들어갈 만큼 큼직한 구멍을 내고도 살고 있는 주목군락들 바위마다 붙어있 는 푸른색 이끼들 20년동안 감추고 살았던 흘림골의 첫 인상이다.

점봉산 출발점은 흘림골이지만 이곳에는 주차 공간이 없다. 그러므로 한계령휴게소에 주차한 다음 오색 방향으로 내려가는 차량을 이용해야 하는 불편함이 있다. 등산로 또한 희미하므로 여심폭포까지 세심하게 관찰하지 않으면 헷갈릴 수 있다. 특히 등선대 안부에서 그냥 지나칠 수 있으므로 반드시 좌측으로 이동하여 암릉을 타고 등선대에 올라야 한다.
등선폭포에서 역시 자칫 잘못하면 그냥 계곡으로 빠져들 수 있으므로 주의하지 않으면 어려운 곤경에 빠질 것이다. 주전골 갈림길목을 지나 점봉산 주능선과 점봉산 정상까지는 큰 어려움은 없다. 정상에서는 반드시 남쪽으로 직진해야 한다. 좌측의 동쪽 방향은 백두대간 길로서 단목령으로 곧바로 하산하는 길이다.
진동리 다락산방 앞에서 500m 계곡으로 진입하여 갈림길에서 좌측계곡 방향으로 올라가면 단목령이다. 단목령에서 44번 국도 상의 갈길교까지는 등산로를 이탈하지 않는 한 별 어려움이 없을 것이다. 점봉산 정상에서 단목령 방향으로 진행하다가 홍포수막터를 지나 능선으로 오색으로 하산할 수도 있다.
▶ 오색 - 홍포수막터 코스
연중 구애를 받지 않고 오를 수 있는 코스는 오색에서 남쪽으로 곧장 치달아 오르는 코스다.
이 길은 점봉산 - 단목령간 백두대간 능선으로 올라서기까지는 매우 급한 능선길이다. 그러나 아름드리 송림이 산행 분위기를 돋구고, 서쪽으로 펼쳐지는 한계령 일대 침봉군의 경관이 매우 뛰어나므로 누구든 한번 가보기를 권하고픈 멋진 길이다.
산행 들목은 두 군데다. 오색약수터 식당가 중간의 신토불이식당 왼쪽 옆으로 하여 고개를 넘어도 되고, 오색 집단 민박촌인 안터 마을 끝에서 올라가도 된다. 일단 산길로 접어든 뒤로도 한동안은 널찍한 농로가 이어진다. 계곡 오른쪽으로 주욱 이런 넓은 길을 따라 오르노라면 길은 이윽고 급경사 능선으로 이어진다.
능선 양쪽 또한 급경사여서 길을 잘못 들래야 들 수 없다. 경사는 어떤 곳은 코가 닿을 만큼 가팔라서 팥죽같은 땀방울이 흐르게 하지만 능선 중간에 드문드문 자리잡고 있는 송림지대의 솔바람 소리는 그만큼 더 시원하다. 소나무숲 오른쪽 저편으로는 수십 개 침봉이 하늘을 향해 꼿꼿이 고개를 쳐들고 있는 모습이 멋지다. 이 능선 길을 오르는 데는 걷는 시간만 잡아도 2시간 걸린다.
일단 능선 위에 올라선 뒤로도 여전히 오름길이지만 경사는 한결 덜해진다. 이후로는 송림 대신 촘촘한 참나무숲이 반긴다. 능선 위로 올라선 뒤 1km쯤 정상을 향해 간 지점에는 야영터 겸 겨울에도 물이 솟는 샘터인 홍포수막터가 있다.
완만한 능선 상의 길 옆에 흰색의 '천연보호림' 팻말이 서 있고, 그 팻말 하단부에 왼쪽에 샘터가 있음을 알리는 자그마한 글씨가 씌여 있다. 이 팻말에서 20m쯤 내려가면 북쪽과 서쪽이 두루 능선으로 둘러싸인 아늑한 평지가 나온다. 이곳이 홍포수막터다.
홍포수막터 이후로 능선길은 다시 급해진다.거리는 얼마 되지 않지만 거의 1시간쯤 걸어야 비로소 정상에 닿을 수 있다.
▶ 한계령 - 망대암산 코스
한계령에서 점봉산 가는 길은 중간에 경치도 멋지고 아기자기한 재미도 있는 암릉지대가 자리해 인기다.
산행 시작지점은 한계령휴게소에서 도로를 따라 오색쪽으로 약 100m 내려가면 나오는 필례약수터쪽 갈림길의 둔덕 너머다. 도로를 낼때 생긴 절개지 아래에 쳐둔 철책을 따라 고개를 넘어가면 철책이 끝나며 산길로 접어드는 길목이 보인다. 이 길로 하여 일단 작은 지릉 위에 올라선 다음 왼쪽으로 방향을 틀어 백두대간 주릉 위로 올라서면 뚜렷한 길이 나온다.
여기서 방향은 오른쪽(남쪽), 뚜렷이 발자국이 난 능선을 따라 500m쯤 가면 한계령 - 점봉산 구간에서 가장 절경이라고들 말하는 암릉 구간이 바라뵌다. 멀찌감치에서 보기에는 높은 암봉이 위압적이지만 밧줄이 매어져 있다.
길은 주로 암릉의 오른쪽(서쪽)으로 우회하게끔 나 있다. 서쪽 사면이 동쪽 사면에 비해 한결 완경사이기 때문이다. 위급시 탈출도 이 서쪽사면으로 하는 것이 좋다.
검은 암벽면 밑둥을 따라 걷다가 암릉 바로 위를 넘기도 하며 전진하는 도중 두 번 더 밧줄이 매어진 지점을 지난다. 마지막 지점은 높이 약 10m쯤 되고 우회할 구석이 없어서 간혹 백두대간을 오가는 대인원의 팀들이 마주치게 되면 1시간씩 서서 기다리기도 해야 하는 곳이다. 그 너머로는 급경사임에도 불구하고 밧줄이 매어져 있지 않아서 초심자는 크게 겁을 먹게 될 바위면을 내려서면 길이 순해진다.
길은 줄곧 뚜렷하고 표지리번은 연속해 매달려 있지만 안내 팻말은 거의 보이지 않는다. 가물에 콩나듯 나무줄기에 간이안내판이 매달려 있을 뿐이다. 오른쪽으로 필레쪽 갈림길목, 이어 주전골 십이폭포쪽 갈림길목(휴식년제로 출입금지)까지는 산죽밭 내리막으로 이어지다가 이후로 다시 오르막이 망대암산을 거쳐 점봉산 정상까지 이어진다. 망대암산까지는 1.5 km 이상 연속된 긴 오르막길이지만 경사는 완만한 편이다.
망대암산 정상은 왼쪽이 절벽으로서, 흡사 큰 짐승이 동쪽을 향해 앉은 것같은 형상의 봉우리다. 산 북쪽의 주전골은 과거 동전을 주조하던 곳이었고, 이 산은 그 주전골의 동태를 감시하던 봉우리라 하여 그렇게 이름이 붙었다고 한다. 아무튼 이 일대에서 보는 설악산 서북릉의 풍광은 드물게 장엄하다.
망대암산 정상부 암릉을 지나면 다시 숲길이다. 일단 안부로 내려선 다음 긴 오르막을 숨가쁘게 30분 이상, 수목들마저 모진 바람에 고개를 돌린 듯한 자세로 선 급경사 비탈을 쳐오르면 이윽고 점봉산 정상이다. 네모난 표석이 있고 작은 돌탑들이 여럿 선 이곳 정상 주변에는 키 큰 나무도 없어 사방으로 조망이 기막히다.
  
한계령 - 점봉산 - 오색 코스는 해가 짧은 겨울이라도 러셀만 되어 있다면 당일 주파가 가능하다. 건각일 경우, 동틀 무렵 한계령이나 오색에서 출발하면 해지기 전에 산행을 끝낼 수 있다. 그러나 만의 하나, 길을 잃거나 발을 삐거나 하는 위급 상황에 대비, 최소한의 비박 장비는 갖추고 산행해야 한다.
여름에는 해가 길어서 당일 주파에 별 문제가 없다.
당일 산행을 하려면 아침 일찍 한게령에서 출발해야 하는데, 그러기 위해서는 어차피 설악산 근처까지 가서 1박 해야 하며, 이때 권할 만한 숙박지는 오색이다. 노선버스는 한계령휴게소에서 정차하지 않는데, 오색에서는 민박 손님을 한계령까지 차로 태워다주는 집들이 여러 가구 있기 때문이다. 특히 오색 일원의 등산인들 조난시 헌신적으로 봉사해온 남설악적십자 구조대원들의 업소를 이용하면 등산로 상황에 대한 조언도 들을 수 있으므로 일거양득이다.
▶ 오색초교 - 단목령 코스
오색 집단시설지구에서 양양쪽으로 약 3km 가면 오색초교가 있는 마을이 나온다. 여기서 도로 건너편으로 작은 계곡이 보이는데, 이 계곡을 따라 오르면 단목령에 이르게 된다. 도로에서 계곡으로 내려서서 오색천 주계곡을 건너면 단목령으로 오르는 계곡으로 길이 나있다. 약 400m쯤 들어서면 민가가 한 채 나오고, 이후로는 오르막이 고갯마루까지 이어진다.
오를수록 계곡이 가팔라지고 협곡처럼 패이지만 길은 매우 뚜렷해 다른 곳으로 빠질 우려는 없다. 또한 1시간 30분 정도면 단목령 고갯마루에 닿을 수 있어, 도로가 통과하지 않는 백두대간상의 마루금에 오르는 코스로서는 비교적 가까운 코스다.
단목령에서 오른쪽으로 난 가파른 능선을 탄다. 약 15분 정도 오르면 가파른 구간은 끝나고 둔덕지대가 펼쳐진다. 오색에서 올라오는 삼거리까지 약 1시간 30분 정도 이런 둔덕지대가 지속된다. 능선과 계곡이 어지러이 형성돼 있어 이전에는 독도에 애를 먹던 구간이지만 요즘은 백두대간을 타는 산악인들 덕에 길이 잘 나 있다. 이후로는 오색에서 오르는 홍포수막터 코스와 같다.
▶ 진동리 - 단목령 코스
진동리 삼거리 마을에서 계속 주계곡을 따라 약 1시간 정도 널널한 길을 따라 오르면 단목령에 닿는다. 단목령은 오래전부터 진동리에서 재배한 약초와 산나물을 오색으로 지어 나르던 고갯길이어서 길이 뚜렷하다. 이후로는 오색초교에서 단목령을 거쳐 오르는 코스와 같다.
▶ 가는골 - 홍포수막터 코스
진동리 삼거리 마을에서 약 100m 오르면 왼쪽으로 묵밭이 나타나고 계곡이 안쪽으로 들어서는 길이 보인다. 이 계곡을 가는골이라 부르는데, 초입에 있는 집터를 지나 약 40분 정도 들어서면 다시 계곡이 갈린다. 오른쪽의 작은 계곡을 버리고 큰 계곡을 따르면 숲으로 들어찬 자연림 속으로 들어서면서 점점 길흔적이 희미해진다.될 수 있는대로 계류를 놓치지 말고 약 30분 정도 오르면 게곡이 두 갈래로 나뉘는데, 오른쪽으로 능선이 가깝게 여겨지는 쪽 계곡으로 들어선다.
왼쪽 계곡은 홍포수막터에서 내리는 계곡이지만 길이 없다.
오른쪽 계곡으로 들어서서 약 20분 정도 오르면 오른쪽 능선에 바짝 다가서게 되고 이 능선으로 붙으면바로 오색에서 오르는 삼거리에 닿는다. 여기서부터 정상까지는 오색에서 오르는 홍포수막터 코스를 따르면 된다.
▶ 강선리 - 곰배령 코스
진동리 삼거리에서 찻집 못미처에 있는 왼쪽의 넓은 밭으로 난 길로 들어선다. 강선리 계곡 초입에 집이 한 채 보인다.
집을 지나면서 매우 호젓한 길이 이어진다. 저봉산 산행이 아니더라도 이 길은 반드시 걸어보라고 권하고 싶도록 호젓한 사색의 길이다.
특히 가을 단풍 시기에는 더없이 좋다. 강선리까지 줄곧 같은 분위기로 약 40분 동안 이어진다.
강선리에 닿으면 민가 너댓 채가 반긴다. 마지막 민가(암자)를 지나면서 본격적으로 산행이 시작된다. 계곡은 줄곧 북서방향으로 이어지다가 나서 벙향으로 크게 휘돌면서 점점 가팔라지기 시작해 곰배령에 이르러서 그 절정을 이루는데, 그렇다고 깔딱고개라 부를 정도는 아니다. 강선리에서 곰배령까지는 약 1시간 30분 정도 소요된다.
'천상의 초원'을 이루고 있는 곰배령에서 오른쪽(북서쪽)으로 솟은 작은점봉산을 향해 30분 정도 오르면 주목이 여러 그루 자생하고 있는 작은점봉산 전상에 이른다.여기서부터 키 큰 나무가 없어 조망이 탁 트이는 널널한 능선길을 따라 약 40 분 동안 오르면 점봉산 정상에 닿는다.
진동리 삼거리 마을에는 홍순경씨 집(0365-461-9508)과 하늘찻집(000-0000) 두 집 외에 강선리 입구에 한 채 등 3가구밖에 없는데, 그나마 강선리 입구 민가는 밭농사철 외에는 비어 있다. 따라서 두 집에게 민박을 부탁할 수 밖에 없다.
또 하나 염두에 둘 것은 진동리로 들어오는 버스편이 삼거리에서 약 10km 아래인 진흑동까지밖에 들어오지 않으므로 자동차를 가지고 들어서지 않으면 매우 불편하다는 점이다.
따라서 자동차를 가지고 들어오면 강선리 - 곰배령 - 정상 - 단목령(또는 가는골) 코스로 원점회귀산행을 하는 것이 편하다.
▶ 귀둔리 - 곰배령 코스
귀둔리 곰배골 마을에서 곰배골로 들어선 다음 곰배령을 거쳐 오르는 코스로 아마도 점봉산 정상을 가장 손쉽게 오를 수 있는 코스일 것이다. 귀둔리 양지말에서 곰배골 마을까지는 도로를 따라 걸어서 약 30분 정도 걸린다. 마을 마지막 민가를 지나면 오른쪽 둔덕으로 교회가 보인다.
계속 계곡을 향해 직진하면 좁은 도로가 끝나면서 곧 계곡길이 이어진다.
길이 줄창 계곡 왼쪽으로 나 있고 뚜렷해 길 잃을 염려가 없다. 봄이면 산채꾼들이 다니는 길이어서 항상 좋은 상태를 유지하고 있다.
약 1시간 20분 정도 오르면 삼거리에 닿는데, 주계곡으로 향한 길은 희미한 반면 왼쪽으로 꺾여 오르는 가파른 길은 뚜렷하다. 여기서 왼쪽 길을 따라 약 10분 정도 오르면 산채막이 나타나고, 다시 10분 정도 오르면 곰배령에 닿는다.
이후 작은점봉산을 거쳐 점봉산으로 오르면 된다 (이후 강선리 - 곰배령 코스 참조).
식수는 산채막에서 보충한다.
▶ 귀둔리 - 용수골 - 점봉산 코스
용수골 - 점봉산 산행은 계곡산행과 능선산행의 묘미를 함께 맛볼 수 있는 좋은 산행 코스다. 골짜기가 유순하고 능선길이 뚜렷한 이 코스는 여름 휴가철, 내린천 피서를 겸한 가족산행지로 권할 만하다.
인제군 기린면 귀둔리 마을에서 동쪽 비포장도로를 따라 들면 도로가 두 갈래로 나뉜다. 여기서 곧장 가면 용수골 입구, 오른쪽 소로를 따르면 곰배골 초입이 나온다.
주계곡을 '큰골'이라 부르는 용수골은 산길이 잘 나 있는 편이다. 골 초입부에서 비개골, 중단부에서 늘미기골 등 지계곡이 나타나지만, 지계곡이 나타날 때마다 곧게 뻗은 왼쪽(북쪽) 골짜기를 따르면 별 탈 없이 계곡 상단부까지 이를 수 있다.
개용소, 참용소 등 숲속 계곡에 나타나는 절경을 바라보며 3시간쯤 오르면 은은한 분위기의 숲길을 지난 다음 물줄기가 거의 끊어지면서 약초꾼들의 움막터가 나타난다. 제단도 마련돼 있는 넓은 개활지다. 용수골이 길이 잘 나 있는 것은 바로  이곳을 기점으로 약초와 산나물을 캐는 약초꾼들 때문이다.
움막터를 지나면 산길은 오른쪽 능선으로 올라붙다가 해발 1,300m대에서 왼쪽 사면으로 방향을 튼다. 이후 나타나는 너덜지대는 옥수골을 비롯해 점봉산 서쪽 일원과 서북릉 등 설악산 일대가 한눈에 바라보이는 전망이 뛰어난 곳이다.
사면 트래버스 길은 점봉산 북릉으로 이어진다. 능선 삼거리에서 오른쪽 길을 따르면 점봉산 정상, 왼쪽 길을 따르면 망대암산이다.
용수골 산행은 점봉산 정상까지 5시간 정도 걸린다.
▶  주전골 코스
설악산국립공원 남쪽 지역의 주봉인 점봉산 북사면에는 주전골이란 이름의 깊은 계곡이 있다. 옛 화폐인 엽전을 찍어내던 곳이라고 하여 주전이란 이름을 얻었다고 한다. 그렇듯 은밀한 작업을 하기에 적합했던 이 깊은 골은 '단풍 제1경' 설악산국립공원 가운데서도 특히 단풍빛이 곱기로 이름 높다.
이 주전골의 단풍은 계곡 전체가 골고루 붉고 노란 잎으로 화사하게 물든다는 특징이 있다.설악산 백운동계곡이나 수렴동계곡, 그리고 주전골 이외에 색감의 조화가 이만큼 뛰어난 곳은 다시 찾아보기 어렵다.
그리고 백운동이나 수렴동과 달리 주전골은 차도 바로 옆이어서 쉽사리 들어설 수 있다. 그리고 명경지수같은 소와 담, 시원스런 폭포 물줄기가 그 멋진 단풍빛에 보태어진다. 때문에 노약자를 동반한 가족들이 단풍 탐승을 하기에는 최적이라 할 것이다.
주전골 단풍이 절정을 이루는 때는 대개 10월 초순경. 계곡 전체가 붉고 노란 잎으로 연중 가장 화사한 빛을 띤다. 단풍철 아닌 한여름 녹음이 짙을 때의 경관, 그리고 한 겨울에 흰 눈이 뒤덮였을 때도 물론 장관이다. 사철두고 느긋이 설악산 산수미의 정수를 뽑아놓은 듯한 절경을 즐길 수 있는데가 바로 주전골인 것이다.
주전골 나들이는 오색 집단시설지구에서 시작한다. 오색약수터 바로 아래에 걸쳐진 콘크리트 다리인 약수교 북쪽으로 널찍한 길이 이어진다. 약수교에서 15분 가면 상국사로서, 이곳부터 계곡 양쪽으로 무너질듯 솟은 절벽이 연이어진다. 길왼쪽 아래의 계곡에는 고운 옥빛을 띤 물이 흐르며 주변 절벽의 그림자가 어리기도 한다. 그중 검은 바위벽들이 병풍을 두른 한편 널찍한 소를 이룬 선녀탕 일대가 주전골 경관지중 손꼽을 만하다.
길은 계류를 여러 번 건너며 이어지지만 모두 쇠다리가 놓여 있어 폭우때라도 별 염려 없다. 오름길의 경사도 그리 급하지 않다. 경관이 조화롭기로는 오색약수에서 약 1시간이면 이르게 되는,계곡이 크게 둘로 갈라지는 지점이 가장 뛰어나다.
사방으로 기암벽이 솟았고, 그 암벽 중턱이나 밑둥 근처에는 숲이 적절히 펼쳐져 있다. 가을이면 물론 페르시아 융단같은 화려한 단풍빛이 펼쳐진다.
이곳에서 양쪽으로 갈라지는 두 지류중 왼쪽 지류 하류부에 걸쳐진 쇠다리를 건너 그 위의 또다른 다리쪽으로 가보면(약100m 거리)골 안에 높이 10m쯤의 용소폭포가 보인다. 물줄기 아래는 커다랗고 깊은 소를 이룬 이 용소폭포에서 뒤돌아보는 경관 또한 뛰어나다.
발길을 돌려 다시 두 개의 쇠다리를 건넌 다음 오른쪽 골짜기 안으로 접어들어 20분쯤 오르면 이윽고 약 100m 길이의 긴 암반을 따라 흐르는 와폭인 십이폭에 이른다. 좁은 바위틈새를 따라 세차게 흐르는 물줄기가 이곳의 볼거리다.오후 2시가 지나면 그늘이 지는 곳이어서 한여름에도 서늘한 기운이 가득하다.
단, 좋은 단풍빛을 만나기는 어렵다. 현재 이곳 위로는 자연휴식년제를 적용, 출입이 금지돼 있으므로 이곳에서 발길을 돌려야 한다.
다시 오색약수터로 돌아가기까지 왕복에 소요되는 시간은 3시간이면 된다.
오색약수터부터 걸어들어가지 않고 한계령 도로 중간에서 곧바로 주전골 최고의 경관지인 용소폭으로 내려서는 길도 있다.
오색약수지구의 남설악 호텔로 드는 길목에서 2km쯤 한게령쪽으로 차를 몰고 올라가면 금표교 다리를 지나자마자 도로 왼쪽에 매표소가 보인다. 이 매표소 옆에는 승용차 30여 대 주차할 수 있는 주차장을 닦아 두었다. 이곳 매표소 아래로 300m만 내려가면 용소폭포가 나온다. 노약자를 동반, 가벼운 운동을 겸해 단풍탐승을 하려면 이 길을 택하도록 한다.      
▶ 진동리 설피밭 코스  
점봉산(點鳳山·1,424.2m)은 산 이름만 들어도 군침이 도는 산이다. 겨울 설경, 봄철이면 온 산을 뒤덮는 야생화와 산나물, 여름에는 하늘을 볼 수 없는 수림지대 아래 시원한 계곡, 그리고 가을단풍 등이 너무나 수려하기 때문이다. 점봉산 산행은 오지(奧地) 기분이 나는 진동리 설피밭을 기점으로 하는 코스가 인기 있다. 설피밭에 이르면 큰 돌배나무 한 그루가 버티고 선 삼거리가 있다.
삼거리에 있는 산적(山籍)매점에서 북으로 직진하면 왼쪽 너른이골 입구가 나타난다. 35분 가량 올라가면 백두대간상의 단목령에 닿는다.
단목령에서 서쪽으로 난 뚜렷한 백두대간 길을 따르면 간간이 단풍나무들이 보이기 시작한다. 오른쪽 단풍나무들 사이로 대청봉이 보이는 능선길로 40분 가량 올라가면 왼쪽 너른이계곡 방면 갈림길이 있는 삼거리 안부에 닿는다.
삼거리 안부에서 계속 뚜렷한 능선길을 따라 1시간20분 거리(약 2km)에 이르면 천연보호림 안내판이 나타난다. 이 안내판 남쪽 아래가 너른이골 최상류이자 샘터도 있는 홍포수막터다. 안내판에서 계속 직진 35분 올라가면 점봉산 정상이다.
삼각점(설악 26)과 정상비석이 있는 정상에서 휘둘러보는 조망은 막힘이 없다. 이곳에서 북으로 보는 귀때기청봉, 끝청, 중청, 대청봉 풍광은 웅장하기만 하다. 대청봉에서 오른쪽으로는 양양과 동해바다가 시원하게 터진다.
하산은 남릉을 탄다. 조망을 즐기며 1시간 10분 가량 내려서면 수천 평 초원지대를 이룬 곰배령에 닿는다.
곰배령에서 북동쪽 강선리계곡으로 발길을 옮겨 50분 내려서면 강선리 서래굴(암자)에 닿는다. 강선리를 뒤로하고 오솔길을 따라 40분 내려서면 설피밭 삼거리 매점 앞이다.

설피밭 삼거리를 기점으로 단목령 - 백두대간을 경유하여 정상에 오른 다음, 작은 점봉산 - 곰배령 - 강선리 - 삼거리로 내려서는 산행거리는 약 15km로, 7시간 안팎이 소요된다. 상기 코스를 역으로 해서 즐기는 방법도 괜찮다.
  지도확대는 지도 우측하단 클릭
  새창으로 등산지도보기
  참고 ■☞ 점봉산 (진동리)
참고 ■☞ 곰배령 (진동리)
○ 한계령 - 망대암산 - 점봉산코스 - 오색
○ 한계령 - 십이담계곡갈림길 - 망대암산 - 정상 - 홍포수막터- 오색민박촌(6시간)
○ 한계령 휴게소 - 1157봉 - 주전골 갈림길 -   망대암산 - 샘터 - 점봉산 정상 (4시간 30분)
 
 
  서울에서는 6번 국도 타고 덕소(와부)까지 간 다음 362번 지방도로 좌회전해 마석으로 간다음 마석에서 경춘국도를 타고 가다 56번 국도 (일명 잼버리길)를 따라 좌회전,인제,원통을 지나 한계령, 오색으로 나간다.
휴가철에는 시내 사거리에서 직진 현리를 거쳐 필례약수 - 한계령으로 가면 시간을 단축할 수 있다
 
 

 

설악산 [찾아보고 가야할 곳]

설악산 개념도를 1:50000의 축적으로 그려 참고로 한다.

설악산은 내설악과 외설악으로 나눌 수 있으며 한계령 관광도로와 장수대, 오색, 개발로 남설악을 넣어 셋으로 구분 한다.

설악의 최고봉(1707.9)을 중심으로 북으로 공룡능선, 마등령을 지나 향로봉에 이르는 태백산맥 주능의 동쪽을 외설악이라

하며 서쪽을 내설악이라 하고 대청에서 안산에 이르는 서북주능의 남쪽을 남설악이라 일컫는다.

설악에는 수많은 봉우리와 골짜기, 능선이 있으나 대표적인 것만 알아보기로 한다


가. 설악의 주능선 공룡능선

대청봉에서 북쪽으로 뻗은 암능이며 마등령까지를 말한다. 주로 휘운각에서 마등령(1326.7)까지를 말하기도 한다.

대청봉 돌탑에서 약 30m 북서쪽지점에서 길이 시작되며 휘운각까지는 별 암반도 없고 완만한 내리막길로서 약 1시간 정도

소요되며 길을 잃을 염려는 없으나 자칫 대청에서 죽음의 계곡으로 들기 쉽다.

휘운각 대피소에서 정면에 동쪽으로 뻗는 암봉이 있으니 이것이 범봉, 무너미 고개로 내려가기 직전에 좌측 능선길로 들어

야 한다. 범봉을 서쪽으로 돌아 능선에 서면 공룡능선이 한눈에 들어오며 오른쪽으로 칠형제봉 능선이 보이고(칠형제

지능바늘을 꼽아 놓은 듯한 만물상도 보인다) 내리막 길이 시작된다.

약 30분 내려가면 어느세 1184봉 앞에 도달하며 다시 오르는 길이 보인다.(휘운각에서 약 1시간 10분) 1184봉 좌측으로 돌면

(내설악쪽) 천화대 능선으로 뻗어 내려간 노인봉이 나타나며 6~7월에는 에델바이스 꽃밭을 이룬다.

공룡능선의 암봉은 외설악 쪽으로는 날카롭게 떨어지는 직벽, 내설악 쪽으로는 모두 완만하여 트레버스 길이다. 노인봉을

아서면 범봉(1275)이 나타나며 6~10월까지 쇠파리가 끊는 캠프야영터가 나타난다.  이곳에서 좌골로 내려가는 길이 선명

하게 보이며 약 50m 전방 범봉 좌측에 (바윗돌 밖에 없는 범봉에서) 물이 흐르고 있어 조그만 샘을 이루니 바로 공룡능선의

유일한 샘터이다.(휘운각에서 약 1.5시간)

범봉 샘터를 지나 1시간 정도 가면 설악골이 한눈에 보이며 나한봉이 나타나며 이곳에서 30분이면 나지막한 안부의 세갈래

이 나온다. 서쪽은 오세암, 북쪽은 마등령으로 향하는 길이며 휘운각에서 마등령까지는 4시간 정도 소요된 셈이다.


나. 서북 주능선

서북주능은 안산(길마산)에서 대청봉에 이르는 능선이며 안산에서 1365봉까지는 주능이 아닌 지능이다.

주능은 1355봉에서 한계령으로 뻗어 점봉산으로 연결된다. 대청을 출발하면 중청(1666봉 예전 이곳을 소청이라 불렸으며

중청이란 봉은 없었음)까지 내리막길 약 15분. 우측 길은 소청으로 가는 길, 좌측으로 들어서면 평탄한 길이 약 20분.

이곳에서 급히 내리막 길이 나오는데 이곳이 끝청이다. 내리막 길이 끝나면서 다시 평탄한 길이 시작되는데 텐트하나 정도

쳤던 흔적이 있다. 이곳에서 남쪽으로 희미한 소로가 따라 약 2분 정도 내려가면 여름에도 한기가 서리는 샘터(끝청 샘터)

가 있고 수량은 마르지는 않으나 적은량이다. 샘터 뒤에는 모덤(약초꾼들이 만들어 놓은 구들)이 있다.

서북주능에서 다시 계속 15분 정도 가면 커다란 안내판이 독주골 하산길(남쪽으로)을 알려주고 있다.

독주골 길을 지나면서 1459와 1450, 1399를 지나는 길은 시야가 가려 지루한 길이되나 길을 잃을 염려가 없으며 간혹 계곡

으로 빠지는 길은 있으나 10분 이상 내려가 잘못 들어선 길이며 남쪽보다 북쪽을 유의하여야 한다.(간혹 좌우로 있는 길은

골짜기로 내려가는 길이나 비상시 탈출 루트는 절대로 아니다) 대청을 출발 약 2.5시간 정도면 남쪽으로 능선길이 있어 한

계령의 설악으로 내려가는 길이며 약 1.5시간 소요. 이곳에서 2~3분 정도 더 가면 야영터가 있으며 안내판이 있다.

야영터에서 남쪽으로 길이 잘 나있어 이곳이 1355 샘터 길이며 샘터까지는 약 7분 정도 소요되고 모덤이 2개 있으며 수량

취사에 지장이 없을 정도이다.

서북주능 종주시 야영하기에 알맞으며 올라오는데 약 15분 정도 소요. 다시 서북주능에서 5분 정도 가면 캠프 터가 있고

으로 작은 길이 있으며 이길은 곡백운 상단에 연결되나 별로 뚜렷하지 않으며 등산로는 아니다. 곧장 서북주능 길을

가면 시야가 트이며 신기할 정도로 능선에 커다란 바위가 깔려 있어 비오는 날에 미끄러질 염려가 있다. 계속 오르막 길,

바위길이 빤히 보이는 귀청(귀떼기청봉 1577.6)으로 향하나 가스가 차면 길을 잃기쉽다. 귀청에는 조그만 비박처와 내설악

이 한눈에 어온다.

 

공룡능선, 용아장성의 옥녀봉과 봉정암까지도 특히 1383과 1287의 커다란 암봉이 위엄을 자랑한다.

다시 또 돌무더기 길이 시작되며 바로 좌측에 돌을 다듬어 비박처로 사용했던 자리가 두세 군데 모여있다. 계속 돌무더기

의 내리막길이며 돌무더기 길이 끝나기 전에 우측으로 난 길이 귀떼기골로 내려가는 길이 험로이다.

돌길이 끝나면 작은 안부가 나타나며 남쪽으로 길이 있으니 이것이 1456 샘터길이고 15분 정도 소요되나 수량이 풍부해서

편리하다. 다시 시야가 막히는 것도 잠깐, 1456봉에 올라서면 한계령 관광도로와 가리봉이 바로 앞에서 손짓을 한다. 옛날

군막사가 나타나기도 하는 지루한 길을 가면(약 2시간 정도) 능선에 한평 정도의 공터가 있으며 4거리가 나타난다.

이곳이 대승령이며 남쪽은 대승골 장수대, 북쪽 길은 흑선동 백담사 하산길이다. 곧장 가면 오름길 30분에 커다란 안내판

안산, 우측 십이 선녀탕을 가르쳐 준다. 이곳에서 안산 치마바위(안산의 정상은 치마바위이다)까지 약 30분 정도 소요

되며 대청에서 안산까지 중식 포함 약 12시간 소요. 십이 선녀탕 끝탕에서 06:00경 출발하면 1355봉 샘터에서 중식하고 약

18:00경에 대청에 도착할 수 있다.


다. 화채능선

대청에서 1253, 화채봉(1435)과 칠성봉(1076.9)을 거쳐 권금성에 이르는 능선이며 대청에서 동쪽으로 방커(군사시설)를

지나 뚫린길로 가면 안되고 그보다 왼쪽에 숲사이로 없어지는 길로 들어서야 한다. 좌우측 소로에 신경 쓸것 없이 길은

좋다.(모두 약초군들의 길이며 조금 내려가면 끊어짐) 약 1.5시간후 소리없이 1253봉을 지나면 내림길이 시작돼서 좌측으

길이 있으니 이것은 양폭산장으로 내려가는 길이다.(서울산악회에서 개척한 길이다.) 이 길은 암봉을 잘도 피하여 양폭

산장 바로 앞으로 나온다.

화채능선을 계속가면 화채봉을 좌측으로 돌아 서북주능과 별로 다를 것 없는 능선길의 연속이다가 칠성봉이 나오며 여기

부터 간혹 시야가 트인다. 외설악의 절경이 눈에 들어오며 계속 내림길을 가면 권금성 산장. 권금성에서는 케이블카가

설악동으로 연결되어 있고 식은골로 하산하는 길이 있으나 점차 소실되어 가고 있다. 권금성에서 대청까지는 한나절 코스

이나 동계악천후시는 조난에 대비하여야 한다.


* 외 설 악 *


1. 토왕골과 소토왕골

설악동 소공원에서 비룡교를 건너 비룡폭포로 가는 중에 상점들이 모여있는 바로 못미처 작은 계곡이 있어 상점들의 식수

쓰이는 이곳이 소토왕골이며 인적이 드물고 계곡이 깨끗하여 설악동 야영시에 좋을 듯하며 상단부에는 토왕성폭포의

축소판 같으며 초행자가 우천시에 간혹 혼돈하는 소토왕 폭포가 우측 지계곡에 있다.

소토왕골 입구를 지나 잘 다듬어진 계곡 길을 올라 약 30분 후면 육담폭포와 철다리가 있으며 조금 오르면 비룡폭포가 한

눈에 들어온다.

이곳까지가 관광코스이며 토왕성폭포 가는 길은 철다리 앞(계곡 건너) 입산금지 팻말 뒤로 그런대로 잘 다듬어진 이다.

비룡폭포 상단을 통과하여 많은 소를 지나면서 좌우로 약 1시간 후면 설악산 최대의 폭포(국내 최고)인 토왕성 하단부

닿을수 있으며 폭포 하단에서 우측벽으로 간혹 박혀있는 쇠파이프와 쇠사슬에 의존하여 폭포 중단에 오르면 약 120m의

단부가 머리위로 곧 넘어질 듯한 착각에 빠진다. 폭포 하단 밑에는 잔돌을 약간 평평하게 깔아 4~5명 정도 비박할 곳이

있으나 폭포에서 물과 함께 떨어지는 낙석의 위험이 있다. 상단부의 우측 잡목 사이로 오르면 토왕성 상단에 이르게 되어

화채능선에 닿을 수 있으나 이 길은 별로 잘 알려져 있지 않으며 길이 좋지 못하다.

* 토왕성 폭포는 하단 100m, 중단은 완만하게 높이 30m, 상단 120m 총 연장 250m의 직벽이다. 초등은 여러 설이 있으나

하단는 동국대, 상하단은 크로니 산악회에 영광이 돌아갔다.


2. 내원골

설악동 소공원을 지나 신흥사입구 매표소 바로 앞으로 흐르는 계곡을 내원골이라 한다

내원골도 토왕골과 마찬가지로 관광 코스이며 신흥사를 끼고 돌아 내원암으로 오르는 계곡이 주 골짜기이다. 계조암으로

오르면서부터 계곡을 버리고 계조암 앞의 흔들바위와 설악산 자랑거리인 울산암이 많은 관광객에게 계조암 동자와 울산암

에 얽힌 전설을 들려주고 있다.


3. 문바위골

신흥사 입구를 지나 30분 정도 솔밭사이 길로 오르며 6.25참전 무명용사전적비가 있으며 팔각정휴게소(음식점)가 있고 그

조금 위에 노인정이란 팔각정이 있고 우측으로 시원하게 뚫린 계곡이 있으니 이것이 문바위골이며 상단 능선의 V자형 안부

는 저항령이며 내설악의 길골로 이어져서 백담사로 연결되어 있다.

문바위골은 계곡이 한눈에 다 들어다 보이는 것과는 달리 계곡 길도 좋지 않으며 부쉬지대가 간혹 나타나며 등산로로서는

별로 즐기고 싶지 않은 계곡이며 난코스는 아니나 지루함만 남는다. 아기자기한 맛이나 폭포의 절경이 하나도 없는 잔돌

투성이고 수량도 적은 계곡이다.

* 문바위골을 지나 30분 정도 오르면 비선대가 시원스럽게 나타나며 미륵봉(장군봉)과 금강굴이 눈에 들어온다.

비선교를 지나면서 산행의 맛이 나고 금강굴 올라가는 길이 바로 나타난다. 이 길은 능선길이며 쉬운 하이킹 코스이고

금강문을지나면 약 2시간 정도면 마등령에 닿을 수 있다.


4. 설악골

몇 발자국 앞에 수량도 적은 계곡이 형제골이며 계곡은 짧고 잔돌이 많으며 계곡 등반의 가치도 없는 무명골을 동계시 완

만한 빙벽이 생겨 빙벽등반 훈련장으로 쓰이면서 알려지기 시작했다,.

* 형제골 지나며 강판을 사용하여 만든 철다리가 우측 바위를 끼고 돌면 설악골 입구. 설악골은 폭포는 없으나 수량이 풍부

계곡 등반의 어려움은 없으나 폭우시에 위험하다.

계곡을 좌우로 건너며 1.5시간 가량 계곡을 오르면 둘로 갈라지는데 좌측의 골짜기를 좌골이라 한다.

바로 난계곡이 주골짜인데 이곳을 곧장 오르면 오세암, 마등령, 공룡능선 삼거리가 나타나지만 상단부의 돌무더기와 가

른 사태길이 간혹 어렵게 만든다. 좌골로 갈라지는 곳에 계곡 안쪽으로 비박굴이 있으나 우천시는 좋지 않다.

좌골로 돌아서면 수량은 많지 않으나 계곡이 시원하며 좌측으로 석주능이 보이고, 기암절벽을 바라보며 약 30분 돌아서면

"77 에베레스트 3차 훈련대" 조난 지점의 대리석 판이 가슴을 숙연하게 만든다.

(정찰대장 최수남씨외 2명 눈사태로 조난사) 이곳부터 간혹 작은폭포가 나오며 계속 오르면 1275 샘터가 나온다. 좌골 등반

은 악천후가 아니면 어렵지 않게 등반 할 수 있다.


5. 잦은 바위골

설악골 입구를 지나 15분 가량 올라가면 오른쪽에 계곡을 건너는 철다리가 있는데 여기가 잦은 바위골 입구이며 설악골과

마찬가지로 입구에 캠프 터가 있다. 천불동 계곡 건너에는 조그만 비박굴도 있으나 물이 불어나면 꼼짝도 못하게 된다.

잦은 바위골은 좌우로 천화대 능선과 칠형제 능선 사이의 외설악에서는 가장 절경을 이루고 있는 계곡이라고 할 수 있다.

(요델 산악회에서 개척한 것으로 알러져 있다.) 잔돌이 많다하여 잦은 바위라 부르며 더러는 표범골이라 부르기도 한다.

입구에서 그리 어렵지 않은 길로 20분 가량 오르면 15,m 정도의 폭포가 나타나며 폭포 조금 못미처 우측 벽으로 올라 상단

의 벽을 통과한다.(초행자는 자일을 사용하여야 한다. 폭포좌측의 벽은 통상 하산시만 사용한다) 이곳을 지나 간혹 직벽

사이의 계곡을 이리저리 건너며 대수롭지 않은 길을 오르면 때로는 암벽도 해야 한다.

계곡이 갑자기 90도로 꺾이며 앞이 탁 막혀 버린다. 사각형의 탕이 두 개 있으며 상단부 사각탕을 건너 좌측의 슬랩을 올라

야 한다.(우측의 희미한 길은 암벽과 계곡을 피해서 돌면서 50m 폭포 상단부로 연결) 사람 한명도 빠지기 힘든 좁다란 바위

틈으로 계곡 전체의 물이 흐른다. 이곳을 건너뛰어야 하며 항시 물에 젖어 있고 건너편 스탠스가 불량하므로 과감한 행동이

필요하다.

이곳에서 약 100m 지점에 50m 폭포가 있으며 50m 폭포 조금 못가서 우측 부쉬지대로 오르면 상단부의 소나무 암벽(?)으로

연결된다. 상단에 오르면 천화대 주봉 머리가 보이며 계곡이 다시 넓어진다.

계곡을 몇번 건너며 어렵지 않게 오르면 시야가 트여 2단으로 된 100미터 폭포가 나타난다. (100m 폭포 하단에서 우측 계곡

은 천화대 능선의 중간 지점으로 연결되고 좌측 계곡은 칠형제 능선의 중간 지점으로 연결되나 기존 코스가 아니므로 암벽

과 부쉬지대를 헤치고 나가야하는 어려움이 있다.)

100m 폭포 하단에서 우측으로 오면 클로와르 지역이 있어 폭포와 클루와르 중간지점에 폭포 중단으로 오르는 길이 있으나

등반의 기술을 요한다. 하단 60m를 오르면 요텔산악회에서 설치한 볼트가 있고 조그만 탕이 있으며 우측으로 다시 오르

면 폭포상단으로 갈 수 있다. 100m 폭포를 오르면 계곡이 다시 좁아드는 느낌이며(바로 첫 우측 계곡으로 오르면 천화대의

첫 봉에 도달할 수 있다) 잦은 바위골의 상단부 역시 좌골과 비슷하며 어렵지 않게 오를 수 있다.


6. 칠선골

잦은 바위골 입구를 지나 천불동 계곡을 건너 15분 후면 귀면암에 닿을 수 있고 전방 100m 지점에 계곡으로 내려가는 듯한

길이있어 귀면암에서 계곡으로 내려서서 계곡을 두어번 건너며 15분 가량 오르면 병풍암이 보이고 병풍교가 있다.

이곳에서 좌측으로 계곡 건너 암벽을 보면 그럴듯하게 생긴 유방바위가 있으며 병풍암과의 사이 계곡을 토막골이라 한다.

(병풍교는 적십자사에서 설치한 것으로서 동판이 새겨져 있다.) 이곳을 지나 15분 정도 오르면 등산로 바로 옆에 비박굴이

2곳 있고, 여기서 약 200m 정도 오르면 왼쪽에 계곡이 나타나는데 이것이 칠선골이다.) 입구는 평범한 계곡을 이루고 있어

등산객의 발길이 적고 비교적 깨끗한 계곡이다.

입구에서 약 20분 가량 들어서면 계곡 한복판의 넓은 소와 바위가 야영하고 싶은 충동을 일으키며 10분 정도 더 오르면

계곡이 우측으로 90도 꺾이며 조그만 폭포가 나오는데 우측의 암벽과 부석지대로 기초암벽을 하면 쉽게 오를 수 있다.

몇 개의 캐른을 거치다 보면 눈앞에 나타나는게 칠선 폭포이다.

칠선 폭포 상단은 평탄한 작은 계곡으로 이어져 화채능선에 이르나 길이 뚜렷하지 않아 부석지대를 자주 만나게 된다.


7. 용소골

칠선골 입구에서 계곡 좌측으로 하여 천불동 계곡을 가로지르며 건너는 곳, 좌측에 있는 것이 오련폭포, 약 10-20m의 폭포

5개가 연폭을 이루고 있으며 바로 우측에 초라한 폭포로 시작되는 계곡이 있으니 이곳이 용소골이다. 입구에서 작은 폭포를

좌측으로 쳐 오르면 계곡이 좁고 번잡한 느낌이 든다. 10분 정도 오르면 30m 정도의 폭포가 2개 있으나 수량이 적고 계속 오

르면 공룡능선에 닿을 수 있다. 우측의 암봉으로 연속된 능선은 칠형제 능선이며 릿지 등반의 가치가 있는 훌륭한 코스이다.


8. 염주골

용소골을 지나 오련폭 우측 철다리를 밟고 상단에 올라서면 바로 교량 3개를 건너게 되고 약 5분 후에 양폭산장이 나타나

는데 화장실 우측에 희미하게 보이는 길이 바로 화채능선에서 양폭으로 내려오는 길이다.

양폭산장에서 계곡이 둘로 갈라지는데 왼쪽 계곡이 염주골이다.

염주골을 들어서면 바로 음폭이 나타나며 음폭은 폭포중간에 아름다운 원형의 탕을 갖고 있다. 음폭의 좌측슬랩을 올라서

면 계곡을 건너게 되고 다시 우측 벽을 트래바스하면 계곡이 90 좌측으로 꺾이며 좌측면에 약 200m 높이의 직벽이 곧

머리위로 넘어질 듯이 서 있다. 좁은 계곡을 약 300m 정도 오르면 40m 정도의 폭포가 우측으로 90도 꺾여 숨어있다.

이것이 염주폭이며 멀리서 볼 수 없고 바로 코앞에 가야만 볼 수 있는 폭포인 것다. 우측 직벽을 크라이밍하여 오르면

폭포 상단에는 약간 인적이 있고 길은 거의 없으며 설악에서는 꽤나 험한 계곡이다.

계곡이 좁고 수량이 많아 우천시에는 등반을 금해야 한다. 염주폭 이후에는 10m 정도의 폭포 20여개가 연이어져 있으니

가히 곡 전체가 연폭으로 되어 있는 것 같다. 경사도 없는 상단부 5연폭이 끝나면 설악 특유의 계곡이 시작되며 평탄한

계곡을 이루고 부쉬지대에 들어서 오르면 대청 바로 밑 화채능선에 닿는다.


9. 건폭골(죽음의 계곡)

양폭에서 오른쪽 철계단으로 통과, 계곡 좌측 철계단으로 오르면 천불동의 멋이 다한다. 양측 벽이 직벽이고 원형의 탕을

갖고있는 천당폭가 나타난다. 천당폭 철다리(예전의 통나무와 와이어로 만든 다리는 철거)를 건너 오르면 천당폭 상단의

철계단이 천불동의 마지막 철다리임을 알려준다. 이곳에서 계곡을 2회 더 건너면서 계곡 우측으로 계곡을 벗어나기 시작

한다.

건폭골은 바로 초입에 100m 폭포가 있으나 "에스"자형의 완만한 폭포이고(69년: 한국산악회 해외원정 훈련 등반대 조난

지점, 대장 이희성씨외 서북주능 초등반의 영광을 차지한 서울 문리대 출신의 엘리트 클라이머들이 9명이나 요절한 곳.

동국대의 마나슬루 등반대 총대장이었던 이인정씨도 훈련대원이었다.) 동계시는 좌측 지곡에서 형성되는 빙벽에서 훈련을

한다. 100m 폭을 올라서면 작은 폭포가 연이어져 있어 계곡 등반에 상당한 어려움이 있다. 계속적인 부쉬지대를 통과해야

체력의 소모가 클 것이며 끝까지 오르면 대청봉 돌탑 바로 앞이 된다.

* 무너미고개란 물나눌 고개의 우리말이며 고개의 동쪽은 동해바다이고 서쪽은 서해바다로 물이 흐른다하여 불어진 이름

이다. 등산객의 발길에 황토흙이 노출된 고갯길을 숨을 헐떡이며 30분 가량 오르면 자그마한 능선에 오르는데 이것이 설악

의 주능인 공룡능선의 시발지이다. 남쪽으로 약 300m 정도 가면 휘운각 대피소가 초라하게 있으며 주위는 항시 지저분한

야영장이 되어 있다. (이 대피소는 "신우회"의 최태묵씨가 사비로 지은 것이며 "휘운"은 호)

이곳에서 대청으로 오르는 길은 대피소에서 우측 능선(입산 금지 팻말이 붙어 있음)으로 슬며시 들어서면 쉽게 1.5시간

정도면 대청에 오를 수 있다. 대부분의 등산객들은 가야동 계곡(휘운각 샘터)를 건너 깔딱 고개를 1시간이상 올라 소청

갈림길을 택하여 오르내리고 있음.

* 외설악의 능선으로 가 볼만한 곳은 천화대 능선과 칠형제 능선이다.

가) 천화대 능선: 공룡능선의 노인봉이 외설악으로 떨어지고 바로 이어 약300m에 달하는 직벽이 올라앉아 커다란 3개의

암봉이 천불동 계곡을 향하여 떨어지고 있어 잦은 바위골과 설악골을 갈라놓는 능선 전체가 암반으로 되어 있는 암능이다.

천화대 능선의 등반은 고도의 테크닉과 고급 장비로써 시도함이 타당한 일이다. 잦은 바위골 100m 폭 상단에서 우측으로

부쉬와 작은 계곡을 치고 올라 천화대 첫 스타트를 할 수 있다. 전면의 페이스는 볼트길이며 좌측 즉 좌골로 떨어지는 부분

에 크랙 등반길이 있다. 용아 장성과 마찬가지로 릿지 등반을 하면 값어치가 있으나 아기자기한 맛은 용아에 마치지 못함.

천화대 능선이 끝나면서 좌골로 뻗는 암능이 석주길이며 이 역시 힘과 테크닉이 필요하다.

(석주길은 "요델 산우회"의 이 영식씨가 동계 초등반에 성공했음(단독등반))

나) 칠형제 능선: 용소골과 잦은 바위골 사이의 암능이며 용소골에서 스타트하는 것이 쉽게 오를 수 있다. 칠형제 능선은

능선상에 길이 잘나 있으며(내설악의 용아 장성과 비슷하게)중간 지점에 만물상이 있어 멋을 더한다. 칠형제의 끝 지점은

공룡능선의 노인봉 바로 뒷면이다.


* 내 설 악 *


내설악 주 계곡은 이름도 많아 용대리(외가평)에서 백담사에 이르는 계곡은 백담 계곡이라 하며 차량통행이 되나 간혹 단일

이다. 용대 1, 2교와 백담 3교, 강교, 원교등 교량을 건너며 약 2시간 가량 걸어 들어가는 길은 피크닉 코스로는 일품이다.

백담 3교를 지나 주차장이 있는 곳에서 조금 오르면 강교가 있고 백담 산장 못 가서 원교가 있고 원교 바로 못미처 백담사로

어 가는 지름길이 있다. 이 길을 택하면 약 15분 정도 단축되나 첫 산행자는 큰길을 택하여 경치를 즐기는 것이 낳겠다.

백담사는 사찰이 크지 않고 화려하지 않는 것이 내설악의 신흥사와 대조적이다.

백담산장은 "윤보선 전대통령의 사촌동생인 윤두선"씨가 관리하며 설악에선 가장 크다. 약 2-3백명을 수용할 수 있다.

이곳에서부터 수렴동 대피소까지를 수렴동 계곡이라하며 백담산장을 지나 약 10분 오르면 계곡이 확 트이며 시원한 느낌

이 들고 주계곡 건너 오른쪽에 계곡이 나타난다. 이것이 흑선동 계곡이다.


1. 흑선동 계곡

흑선동 계곡은 대승령으로 오르는 길로서 계곡 길이 잘나 있으며 우천시가 아니면 쉽게 2.5시간 정도면 대승령에 닿을 수

있다. 흑선동 계곡은 지루하며 이끼낀 바위가 많으며 별로 깨끗한 맛이 없는 계곡이며, 계곡 입구에서 약 30분 정도에 그럴

듯한 비박굴이 하나 있고 계곡 끝 대승령 오르는 길은 아름드리 소나무와 전나무 숲을 이루며 상당히 가파른 길이다.


2. 귀떼기골

흑선동 계곡 건너 바라보며 조금 오르면 왼쪽에 계곡이 나타나며 철다리를 건너는데 이것이 길 골이며 길은 그런대로 잘나

는 편이나 계곡이 지루하며 이곳을 오르면 저항령으로 문바위골에 연결된다. 등산객이 전혀 택하지 않는 골이므로 원시

느낌을 맛볼 수 있다. 길골 입구 바로 계곡건너 커다란 소가 있으며 소 바로 우측에 계곡이 하나 있다. 이것이 귀떼기

골이다. 귀떼기골은 30분 정도 들어가면 절터가 하나 있으며 이곳이 축성 암터이다. 지금도 야영하기엔 적절한 곳이고 돌담

으로 판초 하나만 치면 훌륭한 비박처가 될 곳도 있고 무당이 지금도 촛불을 켜 놓고 있다. 축성 암터를 지나면 계곡이 둘로

갈라지는데 오른쪽이 큰 귀떼기골이며 왼쪽이 작은 귀떼기골이다.

1) 큰 귀떼기골 : 큰귀떼기골은 계곡이 깨끗하며 완만한 것이 등반은 쉽게 시작되나 상단부로 가면 계곡 우측으로 계속가

길이 계곡에 부딪치며 직벽을 이루어 이곳에서 하강을 10미터정도 하여 계곡에 내려서 다시 올라야 한다.

이곳에서는 급하지도 완만하지도 않는 약 50m의 폭포가 좁게 흘러 물살이 세다. 이곳에서 다시 우측으로 붙어 올라서면 또

50m 정도의 폭포가 떨어지며 폭포상단에서 계곡이 둘로 갈라지는데 좌측 계곡을 택해야 한다.

좌측 계곡을 약 30분간 오르면 돌사태 길이 나오며 이곳에서 멀지 않은 곳에 쉰길 폭포가 있으며 쉰길 폭포는 2단으로 상단

직벽 약 80m, 하단은 약 40m에 달하는 폭포이다. 큰 귀떼기골은 길 따라 오르면 재미가 없고 계곡으로 바로 올라야 스릴

이 있고 재미도 있다. 쉰길 폭포를 바라보면서 건너편 좌측면으로 붙어 능선에 도달하여 귀떼기청봉에 이를 수 있다.

2) 작은 귀떼기골 : 작은 귀떼기골은 큰 귀떼기골과 달리 상단부의 위험한 길도 없고 폭포도 없으나 완만하고 평탄한 계곡

호젓하고 길어 지루한 줄 모르게 계곡 등반을 할 수 있으며 상단부에 있는 완만한 폭포마저도 폭포처럼 느껴지지 않는다.

계속 오르면 귀떼기청봉에 닿을 수 있다.<1287로 연결된 능선 길은(좌측 능선) 보우 산악회에서 개척> 귀청 주변의 부쉬지

가 상당히 힘든 길이 될 것이다. 귀떼기골 입구엔 산호도(가래)나무가 많으며 한여름에 가면 바닥에 즐비하게 널려 있다.

 

 

3. 곰골

귀떼기골 입구를 지나며 계속 오르면 사미소가 나타난다. 사미소는 깊은 소를 이루는데 주위 바위와의 조화가 아름답다.

사미소를 바로 지나면 두갈래 길이 나타나며 왼쪽 길엔 돌로 막아 놓았는데 이곳이 곰골이다. 곰골 계곡은 마등령으로 오

는 계곡인데 이곳도 길골과 마찬가지로 등산객이 전혀 택하지 않는 길이나 길은 잘나 있으며 때가 묻지 않는 계곡으로

한번쯤 가 볼만한 계곡이다. 계곡이 험하지 않고 완만하나 이 역시 마등령 주변의 부쉬지대에서 약간의 힘이 소요된다.

* 곰골을 지나 계속 오르면 길이 넓었다 좁았다하며 도라지 밭이 나오는데 이곳이 영실암터이며 백담산장에서 약 50분

소요된다. 영실암터를 지나 약 10분간 가면 솔밭이 나오고 솔밭 주변이 훌륭한 야영 터이며 왼쪽 산쪽으로 길이 올라간다.

소나무 뿌리가 노출된 이 길을 약 5분 오르면 내설악 휴지통의 종점인 오세암과 수렴동 갈림길이 나타나며 이곳에서 우측

길로 가면 약 15분 후에 두 계곡이 갈라지면 계곡 사이에 수렴동 대피소가 아담하게 자리 잡고 있다. 좌측 계곡은 가야동

계곡이며 우측 계곡은 구곡담 계곡이다.


4. 가야동 계곡

가야동 계곡은 완만한 계곡이나 수량이 많고 숲이 울창하여 주위가 상당히 높아 심산유곡을 대표하는 것 같으며 구곡담과

달리 인공 시설물이 없다. 수렴동을 떠나 약 2시간 정도 오르면 좌측에 오세암에서 오는 길이 있으며 이곳 못미처(약 300m

전방) 계곡 우측에 용아장성에서 흐르는 계곡 위에 모덤이 하난 있으며 그 다음의 우측 계곡에 봉정암으로 이르는 길이다.

이곳으로 가면 봉정암 사리탑이 나온다. 계속 오르면 계곡이 작아지며 또 하나의 모덤이 나오고 이곳에서 약 10분 정도 오

면 휘운각 대피소가 보인다. 가야동은 길도 잘나 있으며 하이킹코스로 잡아 볼만 한다.

* 수렴동 대피소를 지나 계곡 우측으로 올라 첫 번째 철다리를 약 5분 가량 오르면 나타나는데 철다리 바로 밑에 훌륭한

비박굴이 하나 있다. 이곳에서 계곡을 반만 건너서 계곡을 오르면 바로 오른쪽에 별볼 일 없는 계곡이 나타나는데(수렴동

에서 약 20분) 골짜기의 이름은 없으며 이 골짜기는 1287 암릉으로 연결된다. 계곡으로 약 30분 들어가면 30m 정도의 2단

폭포가 있으며 폭포 상단엔 모덤이 하나 있다. 계곡 오르면 1287에 닿을 수 있으나 길이  있지는 않다.

* 계곡을 지나면 길가에 훌륭한 비박굴이 있으며 이곳을 지나(수렴동에서 약 50분) 조금만 오르다 보면 계곡 중간 바위에

"백문동"이라고 흰 페인트로 쓴 글씨가 있고 바로 건너편(우측) 계곡이 백문동이다.


5. 백운동 계곡

백운동 계곡은 구곡담 지계곡중 가장 큰 계곡이며 계곡을 약 10분간 오르면 우측에 계곡이 나타나는데 이것이 건청골이다.

건청골 입구를 지나 조금 오르면 계곡이 다시 둘로 갈라지는데 왼쪽이 직백운, 바른쪽이 곡백운이다.

1) 곡백운 : 청명한 날은 쉽게 오를 수 있는 계곡이나 넓고 길이 따로 없어 계곡의 암반을 밟으며 오르기 때문에 우천시는

약간의 위험이 따르기도 한다. 곡백운으로 들어서 30분간 오르면 계곡 우측에 비박골이 하나 있으며 바닥이 흙으로 되어

약 4~5명이 숙영할 수 있으나 우천시에 바닥에 물이 한쪽에 흐르며 입구가 폭포로 변하여 주위의 시야가 꽉 막히는

단점이 있는 비박굴이다. 이 비박굴을 지나 10여분 오르면 25미터 정도의 직벽 폭포가 나타난다. 이 폭포는 좌측으로 쉽게

오를 수 있으나 나뭇가지와 싸움을 해야 한다.

폭포 상단부터는 넓은 반석에 탕이 연속되며 상단부에 이르러 계곡이 둘로 갈라지나 우측 계곡을 택하여 오르면 계곡이

다시 둘로 갈라지는데 이곳에는 망가진 모덤이 하나 있다. 이곳에서 좌측 계곡을 택하여 오르면 서북주능시 설명했던 1355

로 오르는 길이며 쉽게 서북주능에  오를 수 있으나 부쉬 지대이다. 우측 계곡이 좁아지며 귀청으로 향하나 상당히 고역의

길이 될 이다. 시야는 20~30m 밖에 안되고 잡목과 부쉬지대를 약 1~1.5 km로 통과하여 귀청에 도착하면 2시간 정도

지났음을 알 것다. 아마도 설악의 부쉬 중에서도 최상의 것이 아닐까?

2) 직백운 : 곡백운과 같이 계곡은 넓고 시원하나 폭포는 없고 조금 오르면 두갈래의 계곡이 나타난다. 이곳에서 좌측의

계곡을 택하여 오르면 1450으로 오를 수 있으나 별로 좋아하지 않는 것은 곡백운에 눌린 탓이리라. 계곡끝에는 멋진 비박

굴도 있다.

3) 건청골 : 백운동 계곡의 지계곡이며 수량이 적어 항상 마른다하여 건청골이라 하나 부분적으로 마르지는 않는다.

계곡으로 30분 정도 오르면 10m 정도의 폭포가 나타나며 폭포 우측으로 오를 수 있고 이곳을 오르면 이끼낀 검은바위가 쫙

있어 경사를 이루고 있으며 쉽게 말해 연폭이다. 계곡 자체가 완만한 폭포라 할 수 있다.

건청골을 끝까지 오르면 1383능선에 도달하며 조그만 숙영했던 자취가 있다.(청악의 귀마길 등반시 비박처)

* 건청골 입구에서 약 20분 정도 오르면 계곡 좌측에 비박굴이 있으며 10명 정도 숙영할 수 있는 백운동 계곡 등반의 베이스

캠프라고나 할까?

* 백운동 계곡을 지나면서 약 10분 올라가면 용아장성 능선에서 유일한 물줄기가 구곡담으로 흐른다.

바로 이 위에 커다란 소를 갖은 구담폭포가 있다. 폭포 우측으로 올라 다시 계곡을 건너 오르면 계곡 밑으로 소름이 끼칠

의 푸르디 푸른 탕과 용아장성 능선에서 곧 쏟아져 내릴 것 같은 돌사태 무더기를 지나 약 30분 정도 오르면 20m 정도

의 2단 폭포가 나타나는데 이것이 관음폭이다. 이곳엔 약 140여개의 긴 철계단이 있고 이곳에서 30분 가량 오르면 계곡이

둘로 갈라져 폭포를 이루며 떨어지는데 이것이 쌍용폭포(쌍폭)이며 오른쪽 계곡은 청봉골이다.


6. 청봉골

쌍폭 위로도 약 6개의 폭포가 끝나면 완만한 계곡이 시작되나 길이 나 있지 않으며 상단부 서북주능으로 오른 길 또한 부쉬

대로 많은 어려움이 있을 것이다.

* 쌍폭을 지나면서 10여분 쌍폭 위로 4번째 철다리에서(계곡으로 난 길이 있으나)좌측 산길을 택하면 쉽게 봉정암에 오를

있다. 계속 계곡 길을 오르면 약간 지루한 감이 들며 계곡이 점점 좁아 져서 쌍폭에서 약 40분 후면 계곡을 버리고 사태골

같은 좌측 측면으로 오르는데 이 길이 봉정암으로 가는 길이며 나머지 계곡을 봉정골이라 하며 계곡이 작으며 중간 부분

작은 폭포가 하나 있다. 숨을 몰아 쉬며 쉬어가며 부지런히 오르면 30분 후에는 봉정암에 닿는다.

봉정암 산장은 2층으로 12개의 마루 바닥이 있으며 설악에서 산장비가 가장 비싼 곳이다. 봉정에서 5분 정도 오르면 갈림길

이 나오는데 왼쪽이 소청, 오른쪽이 끝청 길이다

* 다시 수렴동으로 내려가 오세암으로 오르자.

오세암으로 오르는 길은 오르락내리락하며 작은 능선을 많이 지나며 작은 계곡도 많이 지난다. 수렴동 갈림길에서 울창한

소나무와 전나무 숲을 지나며 약 1시간 조금 더 오르면 오세암이 나타난다. 방 3개짜리 산장이 있으나 암자에서 관리한다.

계속 같은 능선, 계곡을 가로지르며 약 2시간 오르면 마등령에 도달할 수 있으며 보통 1박 2일의 관광 코스로 되어 있다.


7. 십이 선녀탕

내설악에서 빼놓을 수 없는 곳이 십이 선녀탕이나 남교리(용대리에서 약 5키로 전 하차)에서 내려  개울을 따라 약 300m

정도 오르면 평상시엔 무릎을 걸어 올리고 건널 수 있으며 수량이 많으면 마을에서 설치한 철선을 타고 건널 수 있다.

계곡을 들어서면 별로 대단치 않은 계곡처럼 느껴지나 약 30분 가량 오르면 항시 설악에서 보는 듯한 계곡으로 변하며

조금만 더 오르면 카톨릭 의대생 조난비가 있다. 아직까지는 계곡이 깨끗한 편이며 험하지 않고 길이 잘나 있다.

조난비에서 약 1시간 정도 오르면 12탕의 명물 제 8탕 해와탕(복숭아 탕)이 나타나며 이곳이 십이 선녀탕의 중간 지점쯤

된다.

(입구에서 약 2.5시간 소요) 해와탕 위로 계속 용탕과 옹탕 등 약20m 정도의 폭포가 연이어져 있으며 모두 폭포 좌측으로

를 수 있다. 해와탕은 탕 중간지점을 뛰어 넘어야 하는데 수량이 약간 많을시는 한쪽 발을 물에 적시기 십상이다.

해와탕을 지나 약 1시간 정도 오르면 계곡이 좁고 물이 차지면서 계곡 건너편에 그럴듯한 비박굴이 나타나나 바닥이 항상

젖어 있고 천장이 반듯하지 못하고 물방울이 고여 있어 급하지 않으면 숙영하고 싶은 생각이 들지 않는다. 이곳에서 약 20

분 더 오르면 계곡이 좁아지며 야영터가 나오는데 이곳을 보통 막탕(끝탕) 야영 터라고 부른다.

입구에서 보통 4.5시간 소요. 막탕 야영 터에서 30분 정도 좌측 측면을 오르면 능선에 도달하는데 좌측 길은 백담사로 바로

내려가는 길이나 잘나 있지는 않다. 우측 길로 약 15분 정도 가면 서북주능 설명시에 등장한 삼거리의 안내판이 나온다.

우측은 안산, 좌측은 대승령으로 가는 길이다. 이곳에서 대승령까지는 30분 정도 소요되니 십이 선녀탕 입구에서 약 6시간

정도면 대승령에 닿을 수 있으나 식사시간을 필히 계산해야만함을 명심해야 한다.

* 내설악에서 가 볼만한 능선길이라면 단연 용아장성 능선과 곰길, 1383능선, 1287능선 4곳의 암능을 들 수 있다.

가) 용아장성: 능선은 수렴동에서 시작하여 소청(통상 봉정암)에 이르며 남으로 구곡담 계곡과 북으로 가야동 계곡을 갈라

놓는 암능으로서 누구나 한번쯤은 가보고 싶은 능선길이다. "요델 산악회"의 송씨 등이 개척한 길로 알려져 있으며 송씨는

토왕성 폭포 빙벽 등반중 상단부에서 추락 사망하였다. 용아장성은 자일을 사용하지 않고 트레바스하는 길이 있으나 릿지

피너클 등반을 해야 제멋이 나며 내설악의 중심부를 한눈에 들여다 볼 수 있는 곳이다.

수렴동 대피소 문 앞으로 계단 서너개를 밟고 올라 약 30분만에 능선에 닿으면서 시작이다. 약 30분간은 그냥 보통 산길

걷듯이 걸어 올라가면 우측 밑으로 길이 있으나 여기서 좌측 암벽에 붙는다. 이곳에서 자일을 사용, 빌레이를 봐야 한다.

올라야 할 곳은 10m 정도지만 떨어지는 길은 얼마나 되는지 모르겠다. 이렇게 암봉을 올라서면 옥녀봉이 눈앞에 보인다.

별로 힘들지 않게 옥녀봉을 지나면서 캠프 터가 있다. 크지는 않으나 텐트 2동 정도는 충분히 칠 수 있으나 비온 뒤의 바위

틈에서 떨어지는 물이 아니면 샘이 없다. 이곳을 지나 계속 능선 종주를 하다보면 2~3번의 하강도 해야 하난 프리로도 가능

하다. 길은 잘나 있으나 8km 정도의 능선길이 약 6시간 정도 소요된다.

용아장성 등반시 악천후나 피치 못할 비상시에는 가야동쪽으로 탈출을 해야하며 구곡담쪽은 금물이다. 식수가 필요할 경우

에는 가야동쪽으로 가야만 한다. 구담폭 쪽으로 흐르는 계곡의 시작 지점 즉 용아 장성 60%지점쯤의 단 한군데가 구곡담쪽

의 식수처이다. 곰의 굴 같은 것이 있는 부분에서는 쌍폭도 보인다. 끝부분부터는 부쉬지대가 나오며 부쉬가 끝나면 봉정

암 사리탑과 봉바위가 눈에 들어온다.

나) 보우산악회에서 개척한 이 길은 작은 귀떼기골과 수렴동 계곡 사이의 능선길이다. 작은 귀떼기골에 바짝 붙어 1287봉

이어지는 이 길은 지루하지 않게 즐길 수 있는 길이다.

다) 1383능선 : 곡백운과 건청골 사이로 뻗은 짧은 암능으로 내설악에서는 가장 힘든 암벽 등반이 될 것이다. 곡백운 쪽

으로 떨어지는 200~300m의 페이스는 가히 장관을 이루며 건청골 쪽으로는 페이스는 없으나 가파른 암벽의 연속이다.

라) 1287암능 : 건청골과 무명골 사이의 능선이며 1383능선보다 규모가 작으나 작은 암봉의 연속으로 암벽등반에 어느

정도 자신이 있으면 한번 해볼만한 능선이다. 간혹 능선을 지나는 팀이 있어 희미하나마 길이 나있는 곳이다.

* 남설악은 한계령 동편과 서편 둘로 나눌 수 있으며 동편은 오색이 기점이 되며 서편은 장수대가 기점이 되겠다. 장수대

에서 대승령으로 향한 골짜기를 대승골이라 하며 이곳에서 국립공원의 매표소가 있다.


* 남 설 악 *


1. 대승골

대승골의 계곡 길은 관광코스이기에 너무도 잘되어 있으며 개성 박연폭포, 서귀포 정방폭포와 더불어 우리나라 3대 폭포

하나인 대승폭포가 높이 88미터의 위용을 자랑한다.

대승령까지는 약 2.5시간이면 오를 수 있다. 이곳에서 한계령으로 오르다 보면 자양천(한계령에서 원통으로 흐르는 계곡)

지계곡이 몇몇 있으나 그중 상투 바위골을 들 수 있겠다. 


2. 상투 바위골

장수대와 한계령 중간 지점에 있으며 장수대 유격장 다음다음 계곡이다. 별로 잘 알려져 있지 않은 계곡이며 산길이 초입

에서 끊어지는 서북주능 다가서 길이 살아난다. 길게 누워 떨어지며 이 폭포를 우측으로 쳐 올라 다시 하강을 하면서부터

길이 없어진다. 폭포까지는 약 1시간 정도 소요되며 그곳에서 또 한시간 정도 오르면 첫 번 폭포와 비슷한 폭포가 또 나타

난다. 이 폭포를 우측으로 치고 오르면 약초꾼이 묶어 메어 놓은 넝쿨이 폭포 옆에 있는데 신기하리 만큼 튼튼하다.

이 폭포를 지나면서 부터는 구질구질스럽다고 느낄 정도의 계곡이 계속되어 지루하기 그지없이 약 2시간 정도 더 올라야

희미한 길이 나타났다가 없어지곤 한다. 약 30분 더 오르면 1456 샘터가 나타나며 이곳에서부터 길이 괜찮아 조금 더 오르

면 서북주능에 도달한다.

* 상투 바위골 입구를 지나 오르면 옛 한계령 길이 나타나는데 소승폭포 안내 팻말이 있고 한계령에 오르기 직전에 도둑

바위골이 있다.


3. 도둑 바위골

그런대로 산길은 있으나 한계령에서 설악루로 오르는 등산로가 개척되면서부터 버림을 받아 점점 길이 소멸되어 가며,

폭포 하나 없는 평범한 계곡이며 약 1.5시간 정도 오르면 모덤이 2개 있는데 이곳이 1355 샘터이며 약 15분 후면 서북주

에 닿을 수 있다. 한계령에서 설악루로 해서 서북주능으로 이어지는 능선 길은 잘 나있는 편이며 시간은 약 1.5시간

정도 소요된다.

한계령 길을 따라 오색으로 내려가는 길에(구 길로 내려가면) 석고덩골이 나온다. 이 골짜기는 서북주능 1399로 이어진다.

* 오색 거의다 내러가 남설악 관광호텔 후문 바로 앞의 계곡이 독주골이다.


4. 독주골

계곡 길은 잘나 있고 보통 계곡과 다름이 없으니 약 2시간 오르면 폭포(20m)가 나타나며 독주골 등반 길은 이 폭포에서

좌측으로 이어져 독주폭을 트래바스한다. 이 폭포 바로 위로 약 100m 더 오르면 약 60m의 독주폭이 있으며 이 폭포 상단부

부터는 길이 좋지 못하며 계곡 상단에 계곡이 둘로 갈라지는 지점에 야영지가 있다.

입구에서 이곳까지는 약 4시간 소요되며 야영지에서 서북주능까지는 약 1시간 걸리며 길은 아주 잘나 있다.

* 독주골 입구에서 약 30분 오르면 우측 능선으로 길이 갈라지는데 이 길은 오색에서 대청으로 오르는 길이다.

* 이 길은 곧 작은 능선을 넘어 다시 계곡으로 떨어지며 계곡으로 약 30분 올라 다시 능선을 우측으로 넘어 계곡에 떨어

지며 이 계곡은 오색리에서 대청으로 향하는 관터골이다. 계속 계곡이 연이어지며 대청으로 오르는 가장 빠른 길이며 약

4시간 소요된다. 상단부에는 대청 샘터가 있으며 군대 취사용 가마솥에 파이프를 통해 흐르는 물이 항상 넘쳐흐르고 있

으며 샘터 주변엔 야영지가 있다. 이곳에서 약 5분 오르면 대청 방카가 나오며 대청봉 정상이 나온다. (지금은 철거됨)

* 오색약수터 주전골은 점봉산의 계곡이며 장수대 우족골은 가리왕산의 골짜기이다.

 

 

점봉산 1.424 m 강원 인제읍 기린면. 양양읍

남설악이라 불리는 점봉산은 한계령 오색을  사이에 두고 설악산 대청봉을 마주보고 서 있다
설악산의 특징인 날카로운 계곧과 능선과 유사한 모습이며 남쫏 사면은 거대한 구룡지대같다 정상에 올라 설악의 장대함과 동해바다의 드넓음을 조망하는 별미와 가을단풍으로 유명한 주전골이 좌우에 바위봉우리와 원시림 폭포등이 있다 오색약수는 점봉산 등산기점으로 또한 대청봉의 올라가는 코스이기도 한다 1987년부터 천연보호림으로 지정되여 우리나라에서 가장 원시림에 가까운 곳으로 아름드리 전나무를 비롯해 모데미풀 등 갖가지 희귀식물이 자라고 있으며 참나물 곰취 곤드레고비 참취 등 평소 접하기 힘든 산나물도 풍부하다.점봉산은 한반도 식물의 남북방 서식지의 한계선이 맞닿아 있어 우리나라  전체식물종의 20%에 해당하는 854종의 꽃과 나무들의 서식지로 유네스코(UNESCO)가 생물권보존구역으로 지정했다. 점봉산은 설악산에 비해 흙이 많은 육산이나 밑으로 내려갈수록 암봉과  암벽이 많다.한반도의 등뼈인 태백산맥이 남쪽으로 뻗어내려가면서 금강산, 설악산, 오대산을 차례로 만들고 좀더 동해쪽으로 접근해 나간 곳에 이룩해 놓은 또 하나의 명산이 바로 황병산이다.또 황병산은 서북쪽에 우뚝 솟은 노인봉(1,338m)을 거느리면서 노인봉과 주봉에서 각기 동북쪽으로 나란히 뻗어내린 한 가운데 청학동 소금강을 이루고 그 아름다운 절경을 한껏 뽐내고 있다.  이 청학동 소금강은 1970. 1. 10 우리나라에서 처음으로 지정되었다.청학동 소금강 일대는 무릉계를 시발점으로 식당암, 삼선암, 학유대, 신선대, 만물상 등 기암과 십자소, 구룡폭, 구곡담, 선녀탕 등 소와 폭포가 울울 창창한 수림과 어울러 일대 장관을 이룬곳으로 교통이 좋아진 이후로는 더욱 각광을 받아 인파가 끊이지 않고 있다. 

 한계령 오른쪽으로 보이는 점봉산은 해발1,424m로 설악산 대청봉 과 남북으로 마주보며 설악산 국립공원의 일부를 이루고 있다. 이 점봉산 일대를 남설악이라 부르는데, 설악산 대청봉 남서쪽 오색천을 사이에 두고 솟아 있는 남설악의 주봉으로 산 북쪽에 안고 있는 여러 계곡들은 설악의 계곡에버금가는 경승으로 오색지구와 함께 중요한 관광지가 되고 있다. 점봉산의 남쪽지역은 경사가 완만하여 고원지대 를 이루고 있고, 산행은 주로 한계령에서 능선을 따르는 길과 오색 약수에서 계곡을 거슬러 올라간다. 


 제1코스(6:00)
오색-성국사-용소폭포-주전골-고개-망대암산-점봉산- 홍포수막터- 안터- 민박촌
 
제2코스(3:00)
오색약수-주전골-등선폭포-흘림골-차도
 
제3코스(10:00)
오색약수-주전골-십이담계곡-망대암산안부-망대암산- 점봉산-홍포수막터-오색집단거주지
 제4코스(12:00)
오색약수-망대암산-점봉산-단목령-오색초등교
 제5코스(5:00)
오색약수-십이폭-주전폭-등선폭-여신폭-흘림골

 도로정보
(44번 국도)양평⇒홍천⇒인제⇒인제⇒원통⇒한계리 민예단지 삼거리⇒ 한계령⇒주전골
 대중교통
서울(
동서울터미널 02-446-8000)⇒강릉⇒ 양양(직행버스)⇒오색 (시내버스)



  주전골
12담 구곡이라고도 불리는 주전골 계곡에는 1, 2약수터를 비롯해 고래바위,  상투바위, 오색석사, 선녀탕, 형제바위, 용소폭포, 흔들바위, 새눈바위, 여심바위, 부부바위, 12폭포 등 골짜기 입구부터 크고 작은 폭포와 바위가 이어져 절경을 이룬다.
 오색약수
주전골 입구 오색천(남대천의 지류) 가의 한 너럭바위 암반에서 약수가 솟아나는 오색약수터는 빼놓을 수 없는 관광지로 3개의 구멍에서 약수가 솟는데 위쪽 약수는 철분이 많고 아래쪽 2개의 구멍 약수는 탄산질이 많다. 하루 용출량은 1천500ℓ 정도이고 물맛이 특이한 것으로 유명하며 위장병과  신경통, 피부병, 빈혈 등에 효력이 있고 특히 메밀꽃 피는 가을철에 탁효하다고 한다.약수터에서 온정골 쪽으로 2km쯤 올라가면 오색온천이 있다.
 성국사
600여년 전 승려들이 위조 엽전을 만들었다고 전해지는 오색석사  터가 남아있으며 이 터에는 보물 제497호인 양양 오색리 3층 석탑과 돌사자,  기단석,탑재료 등이 남아있다

국립공원 관리공단 설악산관리사무소 오색분소(033-672-2883)

 

♣ 남설악 점봉산(1,424.2m)은 설악산의 주봉 대청봉과 함께 남북으로 이웃해 있는 거대한 육산이다. 비록 설악산이란 이름으로 같은 국립공원지역에 묶여 있지만 대청봉과는 독립된 산세를 이루고 있다. 때문에 일출맞이 산행지로 인기가 높다.
점봉산 정상을 갈 수 있는 가장 쉬운 길인 한계령 - 망대암산 - 정상 코스는 휴식년제에 묶여 있다.그러나 백두대간의 일부 구간인 만큼 종주자들이 사전에 신청만 하면 대개 허락을 해준다는 설악산관리사무소측의 말이다.
비록 휴식년제로 묶여있다고 해도 겨울 적설기에는 훼손될 우려가 거의 없어 잠정적으로 통행이 묵인되기도 한다. 그러나 그외의 계절에는 사전 신청을 해야 하며, 봄 가을 산불 예방기간에는 설악산 거의 전 지역이 엄격히 통제되므로 산행을 피하도록 한다.
  
또한 오색에서 점봉산 산 넘어 남쪽 마을인 진동리와 귀둔리에서도 오르는 코스가 여럿 있다. 진동리에서는 단목령을 거쳐 백두대간을 타고 오르는 코스, 가는골로 올라 오색에서 오르는 길과 만나는 지점에서 합류하는 코스, 강선리를 거쳐 곰배령으로 올라서서 작은점봉산을 거쳐 오르는 코스가 있다.
귀둔리에서는 곰배골을 거쳐 곰배령 - 작은점봉산을 거쳐 오르는 코스와 용수골을 거쳐 망대암산 - 점봉산 사이 능선으로 올라서는 코스가 있다.

◈ 점봉산 산행코스
○ 오색 - 홍포수막터 코스
○ 한계령 - 망대암산 코스
○ 오색초교 - 단목령 코스
○ 진동리 - 단목령 코스
○ 가는골 - 홍포수막터 코스
○ 강선리 - 곰배령 코스
○ 귀둔리 - 곰배령 코스
○ 귀둔리 - 용수골~점봉산 코스
○ 주전골 코스

▶ 20년만에 개방된 흘림골 코스
남설악자락 오색 주전골 바로 위에 있는 흘림골은 2004년 9월 20일 20년만에 자연휴식년제에서 풀어진 계곡 산행길. 특히 한계령에 서 가까워 접근이 쉬운데다 산행길이 트레킹이라 불러도 무방할 만큼 험하지 않아 단풍시즌의 다크호스로 떠올랐다. 폭포와 기암과 소 등 비경의 연속이다.

한계령휴게소에서 양양방향으로 2㎞내려오다보면 왼편으로 승용 차 10여대 정도 주차할 수 있는 공간이 나온다. 이 공간은 70년 대까지만 해도 흘림골로 들어가는 신혼부부들을 내려주고 태우던 간이주차장이였다. 다시 이 공터에서 길을 건너 밑으로 30m정도 내려가면 흘림골입구가 나온다. 흘림골 탐방로라고 적힌 표지판이 나온다. 개방된 지 얼마 되지 않은데다 입구가 도로변에 있어 자칫하면 그냥 지나치기 쉽다.
매표소 입구에서 여심폭포까지 이르는 길은 20년동안 묻혀두었던 자연의 모습 그대로이다. 등산로를 가로막는 수백년 수령의 전 나무, 살아천년 죽어천년을 산다는 거대하고 기괴한 모양의 주목 들이 등산로 옆에 자라고 있다. 아이 하나가 충분히 들어갈 만큼 큼직한 구멍을 내고도 살고 있는 주목군락들 바위마다 붙어있 는 푸른색 이끼들 20년동안 감추고 살았던 흘림골의 첫 인상이다.

점봉산 출발점은 흘림골이지만 이곳에는 주차 공간이 없다. 그러므로 한계령휴게소에 주차한 다음 오색 방향으로 내려가는 차량을 이용해야 하는 불편함이 있다. 등산로 또한 희미하므로 여심폭포까지 세심하게 관찰하지 않으면 헷갈릴 수 있다. 특히 등선대 안부에서 그냥 지나칠 수 있으므로 반드시 좌측으로 이동하여 암릉을 타고 등선대에 올라야 한다.
등선폭포에서 역시 자칫 잘못하면 그냥 계곡으로 빠져들 수 있으므로 주의하지 않으면 어려운 곤경에 빠질 것이다. 주전골 갈림길목을 지나 점봉산 주능선과 점봉산 정상까지는 큰 어려움은 없다. 정상에서는 반드시 남쪽으로 직진해야 한다. 좌측의 동쪽 방향은 백두대간 길로서 단목령으로 곧바로 하산하는 길이다.
진동리 다락산방 앞에서 500m 계곡으로 진입하여 갈림길에서 좌측계곡 방향으로 올라가면 단목령이다. 단목령에서 44번 국도 상의 갈길교까지는 등산로를 이탈하지 않는 한 별 어려움이 없을 것이다. 점봉산 정상에서 단목령 방향으로 진행하다가 홍포수막터를 지나 능선으로 오색으로 하산할 수도 있다.
▶ 오색 - 홍포수막터 코스
연중 구애를 받지 않고 오를 수 있는 코스는 오색에서 남쪽으로 곧장 치달아 오르는 코스다.
이 길은 점봉산 - 단목령간 백두대간 능선으로 올라서기까지는 매우 급한 능선길이다. 그러나 아름드리 송림이 산행 분위기를 돋구고, 서쪽으로 펼쳐지는 한계령 일대 침봉군의 경관이 매우 뛰어나므로 누구든 한번 가보기를 권하고픈 멋진 길이다.
산행 들목은 두 군데다. 오색약수터 식당가 중간의 신토불이식당 왼쪽 옆으로 하여 고개를 넘어도 되고, 오색 집단 민박촌인 안터 마을 끝에서 올라가도 된다. 일단 산길로 접어든 뒤로도 한동안은 널찍한 농로가 이어진다. 계곡 오른쪽으로 주욱 이런 넓은 길을 따라 오르노라면 길은 이윽고 급경사 능선으로 이어진다.
능선 양쪽 또한 급경사여서 길을 잘못 들래야 들 수 없다. 경사는 어떤 곳은 코가 닿을 만큼 가팔라서 팥죽같은 땀방울이 흐르게 하지만 능선 중간에 드문드문 자리잡고 있는 송림지대의 솔바람 소리는 그만큼 더 시원하다. 소나무숲 오른쪽 저편으로는 수십 개 침봉이 하늘을 향해 꼿꼿이 고개를 쳐들고 있는 모습이 멋지다. 이 능선 길을 오르는 데는 걷는 시간만 잡아도 2시간 걸린다.
일단 능선 위에 올라선 뒤로도 여전히 오름길이지만 경사는 한결 덜해진다. 이후로는 송림 대신 촘촘한 참나무숲이 반긴다. 능선 위로 올라선 뒤 1km쯤 정상을 향해 간 지점에는 야영터 겸 겨울에도 물이 솟는 샘터인 홍포수막터가 있다.
완만한 능선 상의 길 옆에 흰색의 '천연보호림' 팻말이 서 있고, 그 팻말 하단부에 왼쪽에 샘터가 있음을 알리는 자그마한 글씨가 씌여 있다. 이 팻말에서 20m쯤 내려가면 북쪽과 서쪽이 두루 능선으로 둘러싸인 아늑한 평지가 나온다. 이곳이 홍포수막터다.
홍포수막터 이후로 능선길은 다시 급해진다.거리는 얼마 되지 않지만 거의 1시간쯤 걸어야 비로소 정상에 닿을 수 있다.
▶ 한계령 - 망대암산 코스
한계령에서 점봉산 가는 길은 중간에 경치도 멋지고 아기자기한 재미도 있는 암릉지대가 자리해 인기다.
산행 시작지점은 한계령휴게소에서 도로를 따라 오색쪽으로 약 100m 내려가면 나오는 필례약수터쪽 갈림길의 둔덕 너머다. 도로를 낼때 생긴 절개지 아래에 쳐둔 철책을 따라 고개를 넘어가면 철책이 끝나며 산길로 접어드는 길목이 보인다. 이 길로 하여 일단 작은 지릉 위에 올라선 다음 왼쪽으로 방향을 틀어 백두대간 주릉 위로 올라서면 뚜렷한 길이 나온다.
여기서 방향은 오른쪽(남쪽), 뚜렷이 발자국이 난 능선을 따라 500m쯤 가면 한계령 - 점봉산 구간에서 가장 절경이라고들 말하는 암릉 구간이 바라뵌다. 멀찌감치에서 보기에는 높은 암봉이 위압적이지만 밧줄이 매어져 있다.
길은 주로 암릉의 오른쪽(서쪽)으로 우회하게끔 나 있다. 서쪽 사면이 동쪽 사면에 비해 한결 완경사이기 때문이다. 위급시 탈출도 이 서쪽사면으로 하는 것이 좋다.
검은 암벽면 밑둥을 따라 걷다가 암릉 바로 위를 넘기도 하며 전진하는 도중 두 번 더 밧줄이 매어진 지점을 지난다. 마지막 지점은 높이 약 10m쯤 되고 우회할 구석이 없어서 간혹 백두대간을 오가는 대인원의 팀들이 마주치게 되면 1시간씩 서서 기다리기도 해야 하는 곳이다. 그 너머로는 급경사임에도 불구하고 밧줄이 매어져 있지 않아서 초심자는 크게 겁을 먹게 될 바위면을 내려서면 길이 순해진다.
길은 줄곧 뚜렷하고 표지리번은 연속해 매달려 있지만 안내 팻말은 거의 보이지 않는다. 가물에 콩나듯 나무줄기에 간이안내판이 매달려 있을 뿐이다. 오른쪽으로 필레쪽 갈림길목, 이어 주전골 십이폭포쪽 갈림길목(휴식년제로 출입금지)까지는 산죽밭 내리막으로 이어지다가 이후로 다시 오르막이 망대암산을 거쳐 점봉산 정상까지 이어진다. 망대암산까지는 1.5 km 이상 연속된 긴 오르막길이지만 경사는 완만한 편이다.
망대암산 정상은 왼쪽이 절벽으로서, 흡사 큰 짐승이 동쪽을 향해 앉은 것같은 형상의 봉우리다. 산 북쪽의 주전골은 과거 동전을 주조하던 곳이었고, 이 산은 그 주전골의 동태를 감시하던 봉우리라 하여 그렇게 이름이 붙었다고 한다. 아무튼 이 일대에서 보는 설악산 서북릉의 풍광은 드물게 장엄하다.
망대암산 정상부 암릉을 지나면 다시 숲길이다. 일단 안부로 내려선 다음 긴 오르막을 숨가쁘게 30분 이상, 수목들마저 모진 바람에 고개를 돌린 듯한 자세로 선 급경사 비탈을 쳐오르면 이윽고 점봉산 정상이다. 네모난 표석이 있고 작은 돌탑들이 여럿 선 이곳 정상 주변에는 키 큰 나무도 없어 사방으로 조망이 기막히다.
  
한계령 - 점봉산 - 오색 코스는 해가 짧은 겨울이라도 러셀만 되어 있다면 당일 주파가 가능하다. 건각일 경우, 동틀 무렵 한계령이나 오색에서 출발하면 해지기 전에 산행을 끝낼 수 있다. 그러나 만의 하나, 길을 잃거나 발을 삐거나 하는 위급 상황에 대비, 최소한의 비박 장비는 갖추고 산행해야 한다.
여름에는 해가 길어서 당일 주파에 별 문제가 없다.
당일 산행을 하려면 아침 일찍 한게령에서 출발해야 하는데, 그러기 위해서는 어차피 설악산 근처까지 가서 1박 해야 하며, 이때 권할 만한 숙박지는 오색이다. 노선버스는 한계령휴게소에서 정차하지 않는데, 오색에서는 민박 손님을 한계령까지 차로 태워다주는 집들이 여러 가구 있기 때문이다. 특히 오색 일원의 등산인들 조난시 헌신적으로 봉사해온 남설악적십자 구조대원들의 업소를 이용하면 등산로 상황에 대한 조언도 들을 수 있으므로 일거양득이다.
▶ 오색초교 - 단목령 코스
오색 집단시설지구에서 양양쪽으로 약 3km 가면 오색초교가 있는 마을이 나온다. 여기서 도로 건너편으로 작은 계곡이 보이는데, 이 계곡을 따라 오르면 단목령에 이르게 된다. 도로에서 계곡으로 내려서서 오색천 주계곡을 건너면 단목령으로 오르는 계곡으로 길이 나있다. 약 400m쯤 들어서면 민가가 한 채 나오고, 이후로는 오르막이 고갯마루까지 이어진다.
오를수록 계곡이 가팔라지고 협곡처럼 패이지만 길은 매우 뚜렷해 다른 곳으로 빠질 우려는 없다. 또한 1시간 30분 정도면 단목령 고갯마루에 닿을 수 있어, 도로가 통과하지 않는 백두대간상의 마루금에 오르는 코스로서는 비교적 가까운 코스다.
단목령에서 오른쪽으로 난 가파른 능선을 탄다. 약 15분 정도 오르면 가파른 구간은 끝나고 둔덕지대가 펼쳐진다. 오색에서 올라오는 삼거리까지 약 1시간 30분 정도 이런 둔덕지대가 지속된다. 능선과 계곡이 어지러이 형성돼 있어 이전에는 독도에 애를 먹던 구간이지만 요즘은 백두대간을 타는 산악인들 덕에 길이 잘 나 있다. 이후로는 오색에서 오르는 홍포수막터 코스와 같다.
▶ 진동리 - 단목령 코스
진동리 삼거리 마을에서 계속 주계곡을 따라 약 1시간 정도 널널한 길을 따라 오르면 단목령에 닿는다. 단목령은 오래전부터 진동리에서 재배한 약초와 산나물을 오색으로 지어 나르던 고갯길이어서 길이 뚜렷하다. 이후로는 오색초교에서 단목령을 거쳐 오르는 코스와 같다.
▶ 가는골 - 홍포수막터 코스
진동리 삼거리 마을에서 약 100m 오르면 왼쪽으로 묵밭이 나타나고 계곡이 안쪽으로 들어서는 길이 보인다. 이 계곡을 가는골이라 부르는데, 초입에 있는 집터를 지나 약 40분 정도 들어서면 다시 계곡이 갈린다. 오른쪽의 작은 계곡을 버리고 큰 계곡을 따르면 숲으로 들어찬 자연림 속으로 들어서면서 점점 길흔적이 희미해진다.될 수 있는대로 계류를 놓치지 말고 약 30분 정도 오르면 게곡이 두 갈래로 나뉘는데, 오른쪽으로 능선이 가깝게 여겨지는 쪽 계곡으로 들어선다.
왼쪽 계곡은 홍포수막터에서 내리는 계곡이지만 길이 없다.
오른쪽 계곡으로 들어서서 약 20분 정도 오르면 오른쪽 능선에 바짝 다가서게 되고 이 능선으로 붙으면바로 오색에서 오르는 삼거리에 닿는다. 여기서부터 정상까지는 오색에서 오르는 홍포수막터 코스를 따르면 된다.
▶ 강선리 - 곰배령 코스
진동리 삼거리에서 찻집 못미처에 있는 왼쪽의 넓은 밭으로 난 길로 들어선다. 강선리 계곡 초입에 집이 한 채 보인다.
집을 지나면서 매우 호젓한 길이 이어진다. 저봉산 산행이 아니더라도 이 길은 반드시 걸어보라고 권하고 싶도록 호젓한 사색의 길이다.
특히 가을 단풍 시기에는 더없이 좋다. 강선리까지 줄곧 같은 분위기로 약 40분 동안 이어진다.
강선리에 닿으면 민가 너댓 채가 반긴다. 마지막 민가(암자)를 지나면서 본격적으로 산행이 시작된다. 계곡은 줄곧 북서방향으로 이어지다가 나서 벙향으로 크게 휘돌면서 점점 가팔라지기 시작해 곰배령에 이르러서 그 절정을 이루는데, 그렇다고 깔딱고개라 부를 정도는 아니다. 강선리에서 곰배령까지는 약 1시간 30분 정도 소요된다.
'천상의 초원'을 이루고 있는 곰배령에서 오른쪽(북서쪽)으로 솟은 작은점봉산을 향해 30분 정도 오르면 주목이 여러 그루 자생하고 있는 작은점봉산 전상에 이른다.여기서부터 키 큰 나무가 없어 조망이 탁 트이는 널널한 능선길을 따라 약 40 분 동안 오르면 점봉산 정상에 닿는다.
진동리 삼거리 마을에는 홍순경씨 집(0365-461-9508)과 하늘찻집(000-0000) 두 집 외에 강선리 입구에 한 채 등 3가구밖에 없는데, 그나마 강선리 입구 민가는 밭농사철 외에는 비어 있다. 따라서 두 집에게 민박을 부탁할 수 밖에 없다.
또 하나 염두에 둘 것은 진동리로 들어오는 버스편이 삼거리에서 약 10km 아래인 진흑동까지밖에 들어오지 않으므로 자동차를 가지고 들어서지 않으면 매우 불편하다는 점이다.
따라서 자동차를 가지고 들어오면 강선리 - 곰배령 - 정상 - 단목령(또는 가는골) 코스로 원점회귀산행을 하는 것이 편하다.
▶ 귀둔리 - 곰배령 코스
귀둔리 곰배골 마을에서 곰배골로 들어선 다음 곰배령을 거쳐 오르는 코스로 아마도 점봉산 정상을 가장 손쉽게 오를 수 있는 코스일 것이다. 귀둔리 양지말에서 곰배골 마을까지는 도로를 따라 걸어서 약 30분 정도 걸린다. 마을 마지막 민가를 지나면 오른쪽 둔덕으로 교회가 보인다.
계속 계곡을 향해 직진하면 좁은 도로가 끝나면서 곧 계곡길이 이어진다.
길이 줄창 계곡 왼쪽으로 나 있고 뚜렷해 길 잃을 염려가 없다. 봄이면 산채꾼들이 다니는 길이어서 항상 좋은 상태를 유지하고 있다.
약 1시간 20분 정도 오르면 삼거리에 닿는데, 주계곡으로 향한 길은 희미한 반면 왼쪽으로 꺾여 오르는 가파른 길은 뚜렷하다. 여기서 왼쪽 길을 따라 약 10분 정도 오르면 산채막이 나타나고, 다시 10분 정도 오르면 곰배령에 닿는다.
이후 작은점봉산을 거쳐 점봉산으로 오르면 된다 (이후 강선리 - 곰배령 코스 참조).
식수는 산채막에서 보충한다.
▶ 귀둔리 - 용수골 - 점봉산 코스
용수골 - 점봉산 산행은 계곡산행과 능선산행의 묘미를 함께 맛볼 수 있는 좋은 산행 코스다. 골짜기가 유순하고 능선길이 뚜렷한 이 코스는 여름 휴가철, 내린천 피서를 겸한 가족산행지로 권할 만하다.
인제군 기린면 귀둔리 마을에서 동쪽 비포장도로를 따라 들면 도로가 두 갈래로 나뉜다. 여기서 곧장 가면 용수골 입구, 오른쪽 소로를 따르면 곰배골 초입이 나온다.
주계곡을 '큰골'이라 부르는 용수골은 산길이 잘 나 있는 편이다. 골 초입부에서 비개골, 중단부에서 늘미기골 등 지계곡이 나타나지만, 지계곡이 나타날 때마다 곧게 뻗은 왼쪽(북쪽) 골짜기를 따르면 별 탈 없이 계곡 상단부까지 이를 수 있다.
개용소, 참용소 등 숲속 계곡에 나타나는 절경을 바라보며 3시간쯤 오르면 은은한 분위기의 숲길을 지난 다음 물줄기가 거의 끊어지면서 약초꾼들의 움막터가 나타난다. 제단도 마련돼 있는 넓은 개활지다. 용수골이 길이 잘 나 있는 것은 바로  이곳을 기점으로 약초와 산나물을 캐는 약초꾼들 때문이다.
움막터를 지나면 산길은 오른쪽 능선으로 올라붙다가 해발 1,300m대에서 왼쪽 사면으로 방향을 튼다. 이후 나타나는 너덜지대는 옥수골을 비롯해 점봉산 서쪽 일원과 서북릉 등 설악산 일대가 한눈에 바라보이는 전망이 뛰어난 곳이다.
사면 트래버스 길은 점봉산 북릉으로 이어진다. 능선 삼거리에서 오른쪽 길을 따르면 점봉산 정상, 왼쪽 길을 따르면 망대암산이다.
용수골 산행은 점봉산 정상까지 5시간 정도 걸린다.
▶  주전골 코스
설악산국립공원 남쪽 지역의 주봉인 점봉산 북사면에는 주전골이란 이름의 깊은 계곡이 있다. 옛 화폐인 엽전을 찍어내던 곳이라고 하여 주전이란 이름을 얻었다고 한다. 그렇듯 은밀한 작업을 하기에 적합했던 이 깊은 골은 '단풍 제1경' 설악산국립공원 가운데서도 특히 단풍빛이 곱기로 이름 높다.
이 주전골의 단풍은 계곡 전체가 골고루 붉고 노란 잎으로 화사하게 물든다는 특징이 있다.설악산 백운동계곡이나 수렴동계곡, 그리고 주전골 이외에 색감의 조화가 이만큼 뛰어난 곳은 다시 찾아보기 어렵다.
그리고 백운동이나 수렴동과 달리 주전골은 차도 바로 옆이어서 쉽사리 들어설 수 있다. 그리고 명경지수같은 소와 담, 시원스런 폭포 물줄기가 그 멋진 단풍빛에 보태어진다. 때문에 노약자를 동반한 가족들이 단풍 탐승을 하기에는 최적이라 할 것이다.
주전골 단풍이 절정을 이루는 때는 대개 10월 초순경. 계곡 전체가 붉고 노란 잎으로 연중 가장 화사한 빛을 띤다. 단풍철 아닌 한여름 녹음이 짙을 때의 경관, 그리고 한 겨울에 흰 눈이 뒤덮였을 때도 물론 장관이다. 사철두고 느긋이 설악산 산수미의 정수를 뽑아놓은 듯한 절경을 즐길 수 있는데가 바로 주전골인 것이다.
주전골 나들이는 오색 집단시설지구에서 시작한다. 오색약수터 바로 아래에 걸쳐진 콘크리트 다리인 약수교 북쪽으로 널찍한 길이 이어진다. 약수교에서 15분 가면 상국사로서, 이곳부터 계곡 양쪽으로 무너질듯 솟은 절벽이 연이어진다. 길왼쪽 아래의 계곡에는 고운 옥빛을 띤 물이 흐르며 주변 절벽의 그림자가 어리기도 한다. 그중 검은 바위벽들이 병풍을 두른 한편 널찍한 소를 이룬 선녀탕 일대가 주전골 경관지중 손꼽을 만하다.
길은 계류를 여러 번 건너며 이어지지만 모두 쇠다리가 놓여 있어 폭우때라도 별 염려 없다. 오름길의 경사도 그리 급하지 않다. 경관이 조화롭기로는 오색약수에서 약 1시간이면 이르게 되는,계곡이 크게 둘로 갈라지는 지점이 가장 뛰어나다.
사방으로 기암벽이 솟았고, 그 암벽 중턱이나 밑둥 근처에는 숲이 적절히 펼쳐져 있다. 가을이면 물론 페르시아 융단같은 화려한 단풍빛이 펼쳐진다.
이곳에서 양쪽으로 갈라지는 두 지류중 왼쪽 지류 하류부에 걸쳐진 쇠다리를 건너 그 위의 또다른 다리쪽으로 가보면(약100m 거리)골 안에 높이 10m쯤의 용소폭포가 보인다. 물줄기 아래는 커다랗고 깊은 소를 이룬 이 용소폭포에서 뒤돌아보는 경관 또한 뛰어나다.
발길을 돌려 다시 두 개의 쇠다리를 건넌 다음 오른쪽 골짜기 안으로 접어들어 20분쯤 오르면 이윽고 약 100m 길이의 긴 암반을 따라 흐르는 와폭인 십이폭에 이른다. 좁은 바위틈새를 따라 세차게 흐르는 물줄기가 이곳의 볼거리다.오후 2시가 지나면 그늘이 지는 곳이어서 한여름에도 서늘한 기운이 가득하다.
단, 좋은 단풍빛을 만나기는 어렵다. 현재 이곳 위로는 자연휴식년제를 적용, 출입이 금지돼 있으므로 이곳에서 발길을 돌려야 한다.
다시 오색약수터로 돌아가기까지 왕복에 소요되는 시간은 3시간이면 된다.
오색약수터부터 걸어들어가지 않고 한계령 도로 중간에서 곧바로 주전골 최고의 경관지인 용소폭으로 내려서는 길도 있다.
오색약수지구의 남설악 호텔로 드는 길목에서 2km쯤 한게령쪽으로 차를 몰고 올라가면 금표교 다리를 지나자마자 도로 왼쪽에 매표소가 보인다. 이 매표소 옆에는 승용차 30여 대 주차할 수 있는 주차장을 닦아 두었다. 이곳 매표소 아래로 300m만 내려가면 용소폭포가 나온다. 노약자를 동반, 가벼운 운동을 겸해 단풍탐승을 하려면 이 길을 택하도록 한다.      
▶ 진동리 설피밭 코스  
점봉산(點鳳山·1,424.2m)은 산 이름만 들어도 군침이 도는 산이다. 겨울 설경, 봄철이면 온 산을 뒤덮는 야생화와 산나물, 여름에는 하늘을 볼 수 없는 수림지대 아래 시원한 계곡, 그리고 가을단풍 등이 너무나 수려하기 때문이다. 점봉산 산행은 오지(奧地) 기분이 나는 진동리 설피밭을 기점으로 하는 코스가 인기 있다. 설피밭에 이르면 큰 돌배나무 한 그루가 버티고 선 삼거리가 있다.
삼거리에 있는 산적(山籍)매점에서 북으로 직진하면 왼쪽 너른이골 입구가 나타난다. 35분 가량 올라가면 백두대간상의 단목령에 닿는다.
단목령에서 서쪽으로 난 뚜렷한 백두대간 길을 따르면 간간이 단풍나무들이 보이기 시작한다. 오른쪽 단풍나무들 사이로 대청봉이 보이는 능선길로 40분 가량 올라가면 왼쪽 너른이계곡 방면 갈림길이 있는 삼거리 안부에 닿는다.
삼거리 안부에서 계속 뚜렷한 능선길을 따라 1시간20분 거리(약 2km)에 이르면 천연보호림 안내판이 나타난다. 이 안내판 남쪽 아래가 너른이골 최상류이자 샘터도 있는 홍포수막터다. 안내판에서 계속 직진 35분 올라가면 점봉산 정상이다.
삼각점(설악 26)과 정상비석이 있는 정상에서 휘둘러보는 조망은 막힘이 없다. 이곳에서 북으로 보는 귀때기청봉, 끝청, 중청, 대청봉 풍광은 웅장하기만 하다. 대청봉에서 오른쪽으로는 양양과 동해바다가 시원하게 터진다.
하산은 남릉을 탄다. 조망을 즐기며 1시간 10분 가량 내려서면 수천 평 초원지대를 이룬 곰배령에 닿는다.
곰배령에서 북동쪽 강선리계곡으로 발길을 옮겨 50분 내려서면 강선리 서래굴(암자)에 닿는다. 강선리를 뒤로하고 오솔길을 따라 40분 내려서면 설피밭 삼거리 매점 앞이다.

설피밭 삼거리를 기점으로 단목령 - 백두대간을 경유하여 정상에 오른 다음, 작은 점봉산 - 곰배령 - 강선리 - 삼거리로 내려서는 산행거리는 약 15km로, 7시간 안팎이 소요된다. 상기 코스를 역으로 해서 즐기는 방법도 괜찮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