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자동차산악회

[등산교실]영남알프스 1박2일 제13회 등산교실 교육을 마무리 하면서(2)

미래(mire) 2012. 6. 24. 22:27

 

[울산여행]영남알프스 1박2일 제13회 등산교실 교육을 마무리 하면서(2)

지천명이 넘는 나이를 살면서 내 발자취를 뒤돌아 볼 수 있는 소중한 시간을 만들려고 이 공간을 찾아 왔습니다.

단지 산을 좋아한지 벌써30년 세월이 지났 지만 그저 조건 없이 그저 즐겁게 때로는 혼자서도 무작정 다녔습니다.

이제는 내가 제일 사랑하는 동반자와 함께 자연의 소중함과 무언가의 부족함을 채우기 위해 알아보던 중

등산교실이란 곳을 알게 되었고 등산이라는 공간에 산놀이 문화에서 조직문화공간으로 한걸음씩 다가가

작은 배움을 느끼고 싶어 입교하게 되었습니다.

작천슬랩 첫 실기 수업을 하던 날 뒤로취침 앞으로취침을 하며 정신교육과 산노래,

구호를 목이 터져라 외쳤던 첫 나들이의 기억이 납니다.

김태훈교무님의 모습과 호령이 아직도 눈과 귀에 맴돌고 있습니다.

슬랩을 오르기 전 8자매듭은 왜 그렇게 안 되던지..

연습 할 때는 잘 했는데 저도 모르게 긴장을 했었나 봅니다.

출발신호를 하며 오르기 시작 했는데 마음처럼 쉽지 않았습니다.

강사님들은 얼마나 노력을 했으면 유연하게 오를 수 있는지 생각했고 나도 할 수있다는 마음으로 열심히 했습니다.

둘째날 오른 아리랑릿지 암벽은 작년에 멀리서 바라만 본 곳이었는데 오늘만큼은 제가 호령하고 싶었습니다.

아리랑릿지 초입에 도착하여 주위를 바라보니 너무나 아름다웠습니다.

아리랑릿지 선등자 진장규강사님께 등반 출발신호를 외치며한걸음씩 오르기 시작했는데 주위를 살짝

둘러보니 천길 낭떠러지가 따로 없었습니다.

정신집중을 하지 않으면 큰 사고가 날 것 같은 아찔함에 나 자신도할 수 있다는 마음으로 다시 한 번 용기를

내며 아리랑릿지 열 두 고개를 무사히 통과 할 수 있었고,

함께 한 내 짝지 12번학생 배한석님과 그리고 선배님들의 따뜻한 관심과 배려로 훈훈한 정까지 느낄 수 있었습니다.

배려와 정 때문인지 아리랑릿지와 쓰리랑릿지가 더욱 아름다워 보여 언젠가 또 오고 싶은 생각까지 들게 되었습니다.

어느새 시간이 훌쩍 지나 마지막 주, 종합산행 1박2일을 기다리며...... 

전날 회사에 야간하루 휴가를 내고 배낭에 짐을 챙겨 점검하였습니다.

다음날 아침 가득채운 19.0kg의 배낭을 메고 가벼운 발걸음으로 집을 나섰습니다.

일찍 문화회관 서클룸에 먼저 도착하여 동기생들을 기다리는데 그 시간조차 긴장 되면서도 즐거웠습니다.

사님의 배려 속에 우리 13회는 가천리 장제마을 도착했고 목이 터져라 외치며 에베로릿지를 오르기 시작했습니다.

시간이 지나 간월재 12회 선배님들이 만들어 주신 수박화채를 먹었는데 얼마나 맛있었는지 아직도 그 맛이 기억이 납니다.

주경환회장님 그리고 선배님들의 따스한 환영을 받으며 등산교실 마지막 수업 막을 내렸지만

진정한 배움은 아직도 먼 산인 것 같습니다.

현산의 모습이 선배님들을 존경스럽게 만드는 이유라는 것을 이제 알게 되었습니다.

현산 발전에 정열을 다하는 김태훈 교무님은 우리에게 등산이란 가르침과

올바른 산악 조직 문화를 배우게 해 주셨습니다.

교육에 열정을 다 하시는 김규석.김계수 강봉이,박성용,책임강사님.

늘 처음 처럼 변함없이 고비 때 마다 용기와 따스한 말 한마디가 가슴에 와 닿았습니다.

한사람 낙오자 없이 끝까지 함께한 등산교실 13회 동기생들에게 고마움을 느끼게 되었습니다.

사랑과 아낌없는 도움을 주신 12회 선배님들께도 다시 한 번 감사 인사 드립니다.

이제 새로운 출발점에서 선배님 발자취를 열심히 따라 가겠습니다.

그리고 현산의 무궁한 발전과 항상 함께하는 13회가 되겠습니다.

[제13회 등산교실 학생장 張周湜] 현대자동차산악회

2012년6월23일∼6월24일(1박2일 38.0km) 마무리 하면서 감사합니다.

 

 

 

 

 

 

 

 

 

 

 

 

 

 

 

 

 

 

 

 

 

 

 

 

 

 

 

 

 

 

 

 

 

 

 

 

 

 

 

 

 

 

 

 

 

 

 

 

 

 

 

 

 

 

 

 

 

 

 

 

 

 

 

 

 

 

 

 

 

 

 

 

 

 

 

 

 

 

 

 

 

 

 

 

 

 

제 13회 등산교실 졸업소감문.hwp

 

 

 
제 13회 등산교실 졸업소감문.hwp
0.03MB