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청송여행]태고의 신비가 고스란히 살아있는 주산지
물 속에 뿌리박고 있는 왕버드나무.가을, 단풍이 물들면 용이 승천한다는 주왕산 별바위가 왼편에서 지켜보고 있고,
파란 하늘과 울창한 숲의 주산지 경치는 그야말로 자연만이 만들 수 있는 세상의 유일한 창조물이 아닐까 합니다.
수면 위로 튀어 오르는 붕어의 퍼드덕거림과 산 위에서 불어오는 바람이 버들나무를 쓸어내리는
소리는 마음을 고요하게 만들어 평화로움을 가져다줍니다. 그래서 주산지에 있노라면
세상살이는 잠시 잊고 신선이 된 듯한 느낌이 드는가 봅니다.
주산지의 가장 아름다운 배경은 바로 30여
그루의 왕버들 고목이 물에 잠긴 채 자생하고 있는 모습입니다.
국내 30여종의 버드나무 중 가장 으뜸으로 꼽히는
왕버들은 숲속에서 다른 나무와 경쟁치 않고
아예 호숫가를 비롯한 물 많은 곳을 택해 자란다고 합니다.
어릴 때부터 다른 나무의 자생 속도 보다 훨씬 빠른 속도로 성장한 뒤 수백 년간을
자연에 의지하는 듯 유유한 모습으로 살아간다고 하지요.
주산지는 내(內)와 외(外)가 공존하는 듯한 공간이라는 느낌을 가져다주어
영화 '봄, 여름, 가을, 겨울 그리고 봄'의 촬영지 이기도 합니다.
'봄 여름 가을 겨울 그리고 봄'은 한 인간의 평범하지 않은
삶을 계절의 흐름과 불교의 윤회사상에 빗대어
독특한 방식으로 풀어가는 영화인데,
이 영화는 제41회 대종상영화제 시상식에서 대상인
최우수 작품상, 2003 청룡영화상 최우수작품상을 수상한 영화로도 유명합니다.
현재 영화촬영세트장은 영화촬영후 환경보호를 위해 철거된 상태입니다.
1)산행장소:경상북도 청송군 부동면 이전리 주왕산 국립공원 주산지
2)일자:2016년5월5(목욜)~5월6일(금욜) 1박2일여행 ●날씨조금 흐린여름날씨(2일차)
3)누구랑:자연을 닮은이와(미래) 선이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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