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울진여행]해파랑길 위에서 걷다.울진구간:24)구산항~25)망양정해변울진 해파랑길은 어떠한 기교나 화려함 없는 선 굵은 동해안 트레일의 우직함이 드러난다.그래서 고독과 외로움을 벗 삼아 걷는 여행자에게는 내면의 소리를 더 잘 들을 수 있는 구간이다.동해에서 나는 모든 어종을 볼 수 있다는 후포항을 지나면 중국의 월나라에서 소나무를 갖다 심어 송림을 만들었다는 월송정에 다다른다.관동팔경 중 하나인 월송정은 지금도 넓은 소나무숲을 거느리며 시원한 숲길을 내준다.울진공항의 외곽 해안을 따르다 잠시 내륙을 만난 길은 곧 바다로 나아가며 다시금 울진 구간의 특징인 우직함으로 북진한다.관동팔경인 망양정을 만나면 울진 해파랑길은 다양한 변주를 울린다.숲길과 하천길 호수길 등으로 변화무쌍한 재주를 부리던 길은 이마저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