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울산여행]가족과 함께 아름다운 무룡산
또 한 해가 가고 새로운 해가 올 때 산꾼들은 자연스럽게 일출산행을 생각한다.
새해 첫 해돋이를 산 정상에서 맞이하며 힘차게 솟는 불덩어리를 향해 새해 소망과 안전 산행을 기원하고 싶어서다.
부산 울산 경남의 산꾼들은 그런 의미에서는 행복하다.
바다에서 가깝다 보니 그렇게 높지 않은 동네 뒷산에만 오르더라도 웬만하면
수평선에서 떠오르는 새해 첫 태양을 볼 수 있기 때문이다.
일출 산행지로 택할만한 곳은 부산 시내와 그 주변에 부지기수다.
'부산의 진산'인 금정산을 비롯해 기장 달음산, 장산, 황령산, 백양산,가덕도 연대봉, 영도 봉래산 등은
일출 산행지로 이미 이름난 곳이다. 그뿐인가. 부산에서 조금 벗어나더라도 예외 없이 해맞이 산행에 좋은 곳이 많다.
게다가 최근 개통된 거가대교를 통해 부산과 거제도가 심리적으로 가까워지면서 거제도의 망산,가라산, 노자산,대금산 등도
새해맞이 산행지로 주목을 받을 것으로 보인다. 새해 첫 일출 산행지로 울산 무룡산(舞龍山·450.7m)을 선정, 답사에 나섰다.
한반도 해변에서 가장 먼저 일출을 볼 수 있는 곳이 울산 울주군 간절곶으로 알려진 것을 고려해
그곳에서 그리 멀지 않고 해안선에서도 가까운 무룡산 정상부 역시 간절곶과 비슷한 시간에
새해 일출을 볼 수 있는 곳이기 때문이다.
무룡산은 아홉 마리 용이 정상부의 연못에서 춤을 추고 놀았다는 전설이 깃든 곳으로서 예부터 가뭄이 들 때마다
기우제를 지낸 산이기도 하다. 근래에는 새해 1월 1일 아침이면 첫 일출을 보기 위해 많은 사람이 찾는다.
♡.어디로 ☞무룡산(452m)산행
♡언제산행:2009년10월04일(일욜)
♡.산행코스☞화봉교회→화봉못→돌빼기재→매봉재→무룡산(452m)→숲속쉼터→돌빼기재→화봉못
♡.산행시간(0.0km 0시간00분)
┗이번 산행 중 하산길에 거치게 되는 용당골은 무룡산의 아홉 마리 용 전설과 관련이 깊다. 전설에 따르면 옛날 무룡산 정상의 연못에서 아홉 마리 용이 헤엄치거나 춤추며 놀았는데, 이 용들이 사는 집이 바로 용당골 깊숙한 곳에 있던 용굴이라는 것이다. 결국 용당골은 아홉 용의 안식처였던 셈. 또 서당골 역시 얽힌 이야기가 있다. 과거 무룡산은 '무릉(武陵)산'으로, 동화산은 '도화산(桃花山)'으로 불렸다고 전해진다. 이는 중국 동진(東晉) 때의 시인 도연명(陶淵明)이 쓴 '도화원기(桃花源記)'에 나오는 이상향인 무릉도원을 원용해 붙여진 이름이다. 그리고 이 두 산 사이의 계곡에 도원서당이라는 서당이 있었다고 해 계곡을 서당골로 부르게 된 것. 서당은 1800년대 중반 이후 사라졌지만, 지역주민에게는 무릉산 일대가 살기 좋은 길지로 여겨졌던 것이다. ┗무룡산 정상부의 'KT 스캣터통신시설 유적지'는 우리나라 국제스캣터 통신시설의 발원지다. 스캣터 통신이란 대류권 산란파 통신 방식을 가리키는데 1968년 6월 3일 일본 하마다를 향해 첫 전파를 발사 국내 통신사에 새장을 열었던 것이다. 해저 광케이블의 등장으로 1991년 3월 1일 운용을 정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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