山 2010년 산행

[오봉산 여근곡]경주 오봉산(慶州 五峰山)-여근곡(女根谷)-마당바위

미래(mire) 2010. 11. 22. 18:58

        ▲겨울이 오는 문턱에 慶州 五峰山 女根谷 낙엽따라 길따라  절묘한 터에 위치한 천년고찰 천년의 역사 경주 산행지를 잡았다.

          봄날님과 2010.11.20(토욜) 08시 집을 나선다.어케 알았는지 8년생 짱아 함께 따라갈려고 난리법석 애교를 부린다.경부고속도로 1시간30분 지나서

          건천ic에 도착하다.산행들머리는 유학사 절입구 신평2리마을 오성사에서 바라본 여근곡 조망을 렌즈에 잠시 먼저 담아보았다.

         숲을 나와야 숲이 보이듯 여근곡을 품은 오봉산 전체가 한눈에 펼쳐지기 때문.시선을 맨우측 능선으로 돌리면 임신한 여인의 누운 모습도 확인된다.

         실제론 여인의 머리 부분이 오봉산 정상이며 나머지 4개의 암봉이 정상과 합쳐져 오봉산(五峰山)으로 불린다.

        ▲경주 오봉산(慶州 五峰山 .685m)∼여근곡(女根谷)∼옥문지(玉門池)

         1996년 경주 서쪽의 건천(乾川)땅 한 마을 뒷산에 큰 불이 났다. 북쪽 산자락에서 연기가 치솟더니 반대편인 남쪽 기슭까지 온 산이 순식간에 잿더미로 변했다.

         당시 이 광경을 목격한 한 주민은 "세찬 바람까지 몰아쳐 봉태기만한 불길이 휙휙 날아다녀 반나절 만에 산 하나가 홀랑 다 타버렸다"고 기억했다.

         하지만 산의 한가운데 여성 성기를 닮은 독특한 형상의 한 지점은 신기하리만치 화마를 피했다.

         시간의 화살을 천 년 전으로 되돌려 서기 636년. 신라 27대 선덕여왕 5년, 한겨울인데도 개구리 떼가 영묘사(靈廟寺) 옥문지(玉門池)라는 못에서 사나흘 계속

         울어대는 괴이한 일이 발생했다. 신하들이 불길한 흉조라고 수근거리자 선덕여왕은 두 장수를 불러<지금 당장 서쪽으로 가서 여근곡이라는 곳을 찾으면

         그 안에 백제군이 숨어 있을 것이니 반드시 찾아 죽이시오>라고 명령했다. 아니나 다를까 그곳에는 500여 명의 백제군이 매복해 있어 출동한

         신라군은 적군을 포위해 섬멸했다.승리하고 돌아온 장수와 신하들이 여왕에게 어떻게 적군의 매복을 알게 됐는지 자초지종을 묻자 여왕은 이렇게 답했다.

         성난 개구리는 병사의 상(像)이요, 옥문은 곧 여근(女根)이다. 여자는 음(陰)이고 그 빛은 흰데, 흰색은 곧 서쪽을 의미한다.

         해서, 서쪽의 여근곡에 적이 있음을 알았다.또 남근(男根)이 여근에 들어가면 반드시 죽기 때문에 적을 쉽게 잡을 줄 알았다."

         삼국유사 지기삼사(知幾三事) 편에서 선덕 여왕의 뛰어난 예지력을 보여주는 대목이다.경주 오봉산 여근곡(女根谷).옥문지(玉門池)

         아마도 눈썰미 있는 사람들은 경부고속도로를 타고 대구 쪽으로 갈 때 건천나들목과 경주터널 사이의 왼쪽 방향에 위치한 이 성스러운 모습을

         한번쯤 봤을 수도 있을 게다. 이 구간은 고속도로가 중앙선 열차 및 4번 국도와 나란히 내달려 역시 목격 가능하다.

         유학사 절입구 신평2리 마을 오성사에서 가까이 위치한 이 성스러운 모습을 볼수있다.

         벌판에 위압감을 주지는 않지만 병풍처럼 남북으로 길게 솟은 산줄기 한가운데 길둥근 모양의 두둑과 골이 절묘하게 조합돼 마치 음문 그 자체를 보는 듯하다.   

         그 음문을 둘러싸고 있는 지세까지 고려한다면 마치 '여성' 그 자체를 적나라하게 보고 있는 듯해 민망할 정도이다.
         이 여근곡(옥문지) 깊숙이 등산로가 열려 있다. 신기하게도 여근곡 아랫 부분, 다시 말해 음핵쯤 해당되는 부위에는 사시사철 마르지 않는 샘이 있다.         
  

       ▲들머리는 유학사. 하지만 절 입구에 위치한 신평리 오성사에 잠시 들러 여근곡을 먼저 보자. 숲을 나와야 숲이 보이듯 여근곡을 품은 오봉산 전체가

          한눈에 펼쳐지기 때문이다. 시선을 맨 우측 능선으로 돌리면 임신한 여인의 누운 모습도 확인된다. 실제론 여인의 머리 부분이 오봉산 정상이며 나머지

          4개의 암봉이 정상과 합쳐져 오봉산(五峰山)으로 불린다.

    ▲건천읍 신평리 유학사 대웅전 산행 하기전 대웅전에서 삼배를 하고서 산행을 시작하다.  

▲건천읍 신평리 유학사 5층석탑

▲건천읍 신평리 유학사 여근곡 청청수

▲건천읍 신평리 유학사 주차장 붉은단풍

    ▲유학사 대웅전 좌측에는 '여근곡 청정수'라 적힌 샘터가 있다. 바로 산속 여근곡 샘에서 호스로 끌어온 물이다.

      한 모금 들이켜고 바로 옆 나무계단으로 들머리로 오르며 산행은 시작된다. 입구엔 옥문지(玉門池)'오봉산, 여근곡 300m'라고 적혀 있다.

      ★산행코스▶건천읍 신평리♡유학사(am:09:55분)→여근곡샘(am:10:03분)→주능선삼거리안부(am:10:55분)→멋진전망대(am:11:01분)→

                 임도삼거리(am:11:25분)→묘지(am:11:30분)→코끼리바위(am:11:33분)→오봉산(am:11:42분)→마당바위(pm:12:02분)→주사암(pm:13:13분)→

                 512m(pm:13:34분)→바위(pm:13:37분)→유학사(pm:14:25분) ♡산행시간(4시간30분소요).하지만 기암괴석 아래 절묘한 터에 위치한 천년고찰

                주사암과 부산성 마당바위 그리고 간혹 만나는 멋진 전망대에서의 조망 등으로 시간이 더 걸릴 수 있다.

▲오봉산(慶州 五峰山)여근곡(女根谷) 옥문지(玉門池)산행 들머리   (am:09:55분)

        ▲경주 오봉산(慶州 五峰山) 옥문지(여근곡 女根谷)샘

          송림길이다. 곧 작은 골짝-아마 이 부분이 멀리서 보면 음핵 우측 작은 골이 될듯 싶다 송림을 지나면 주변 바닥이 눅눅하게 젖어 있다.

          여근곡 샘이자 천년 전 백제군이 매복한 장소이다. 샘터 흔적도 있는 데다 등산로 상에 있어 놓치진 않는다. 오래 전 호스를 묻어 샘물을 유학사 경내로

          빼내 겨우 한 방울씩 흐를 뿐이다. 대자연이 뿜어내는 음기를 바로 앞에서 직접 체감한다고 생각하니 왠지 묘한 느낌이 스쳐감을 지울 수 없다.
          여근곡 샘 좌측 골짝을 건너면서 산행은 이어진다. 오름길이지만 지그재그길이어서 생각보다 힘들지 않다.산행 전 마을주민들에게 들은 대로 좌우측 골 안쪽에는

          화마의 흔적이 거의 없지만 벗어나기 무섭게 불에 그을린 흔적이 자주 눈에 띈다. 그저 신기할 따름이다.(am:10:03분)
  

▲慶州 五峰山 女根谷 여근곡 샘 을 작대기로 휘저으면 마을 여자들이 바람이 난다 하여 한때 외지 남자들의 접근을 막기도 했다고 전해온다.  

         ▲경주 오봉산(慶州 五峰山) 옥문지(여근곡 女根谷)  들머리 마을 오성사에서  바라본 옥문지

          1996년 경주 서쪽의 건천(乾川)땅 한 마을 뒷산에 큰 불이 났다. 북쪽 산자락에서 연기가 치솟더니 반대편인 남쪽 기슭까지 온 산이 순식간에 잿더미로 변했다.

           당시 이 광경을 목격한 한 주민은 "세찬 바람까지 몰아쳐 봉태기만한 불길이 휙휙 날아다녀 반나절 만에 산 하나가 홀랑 다 타버렸다"고 기억했다.

           하지만 산의 한가운데 여성 성기를 닮은 독특한 형상의 한 지점은 신기하리만치 화마를 피했다.지금도 소나무에 그 흔적을 볼수있다.

           한국전쟁 때 파죽지세로 남하하던 인민군이 경주 점령 직전에 한번 브레이크가 걸린 것도,백제군이 유독 오봉산 여근곡 인근인 건천땅에만 오면

           이상하리만치 힘을 쓰지 못한 것도 모두 여근곡 음기 덕분으로 전해온다. 또 한국전쟁 당시 행군하던 미군들이 여근곡을 보며 탄성과 야유를 지르며

           야단법석을 떤 것도 모두 이와 무관하지 않은 듯하다.우리나라에서 가장 큰 성(性) 관련 민간신앙 대상물인 여근곡과 관련, 전해내려오는 설이

           일부는 설득력이 없지만 재미가 있어 일부 소개한다.새로 부임하는 경주 부윤은 그 모습을 보지 않기 위해 일부러 안강 쪽 먼 길을 마다하지 않았고,

           한양으로 과거 보러 가던 선비들은 '보게 되면 재수가 없다'하여 애써 고개를 돌려 지나갔다고 한다.

▲오봉산(慶州 五峰山)여근곡(女根谷) 나무계단

          ▲20여분쯤 힘겹게 오르면 일순간 경사가 거의 없는 길을 만난다. 산길 좌측은 여근곡의 큰 골짝이다. 대여섯 기의 묘지를 지난다.

            세 번째 묘지 사이로 잠시 가보자. 반듯하진 않지만 그럭저럭 갈 수 있다. 여근곡의 정점인 일명 '소산'을 확인해보기 위함이다. 과연 소문대로 너른 평지이다.

▲오봉산(慶州 五峰山)여근곡(女根谷)나무게단과 낙엽길 따라서

 ▲여근곡의 정점인 일명 '소산'을 확인해보기 위함이다. 과연 소문대로 너른 평지이다.

▲많은 산객이 다녀간 흔적들~~~ 그라고 울산 五바우 리본도 보이다.

  ▲이어지는 낙엽길은 좌측으로 휘어지며 오름길이 시작된다.걷는자의 꿈과 즐거움도 있다.

▲주능선삼거리(안부) 바로직전 잠시 낙엽길은 머물다 가리라..

▲주능선삼거리(안부) 낙엽길은 머물다

            ▲길 좌우에는 집채만한 크기의 바위들이 눈에 띈다. 대여섯 기의 묘지에서 30분이면 주능선에 올라선다. (am:10:55분)

              동시에 삼거리 안부이다. 왼쪽은 건천IC 방향, 우측으로 발걸음을 옮긴다.

              이곳은 사적 제25호인 부산성(富山城). 신라 문무왕 3년 완공된 석성으로 주사산성으로도 불린다. 정면으로 보이는 산줄기 또한 모두 부산성이다.

▲멋진 전망대       (am:11:01분)

▲오봉산 멋진 전망대 여근곡과 보이는 들판도 원래 이름이 '썹들'이었지만 우스갯소리로 '씹들'이라고 짓궂게 부르기도 한다.

▲오봉산의 최고의 멋진 전망대

▲오봉산의 최고의 멋진 전망대에서 바라본 여근곡

▲오봉산의 최고의 멋진 전망대                (am:11:01분)

▲오봉산의 전망대에서 바라본 단석산

▲오봉산의 전망대에서 안개때문에 조망이 좋지 않다.

 

              ▲임도. 주사암 가는 길이다. 200m쯤 걸으면 우측으로 산길이 열려 있다. 입구에 파평 윤씨묘가 있다.
                묘지 좌측으로 오른다. 5분 뒤 세 개의 바위가 키재기를 하고 있다. 제일 가까운 바위는 코가 축 늘어진 코끼리를 빼닮았다.

                곧 정면으로 정상이 보일 무렵 우측으로 누운 임신부의 모습을 한 다섯 봉우리가 모두 보인다.           (am:11:25분)

▲오봉산의 제일 가까운 바위는 코가 축 늘어진 코끼리를 빼닮았다          (am:11:33분)

▲오봉산의 바위는 코가 축 늘어진 코끼리            (am:11:33분)

      ▲오봉산(慶州 五峰山)정상은 코끼리바위에서 9분. 초소와 무덤이 있다.           (am:11:42분)

▲오봉산(慶州 五峰山.685m)정상에서 봄날님           (am:11:42분)

▲오봉산(慶州 五峰山.685m)정상에서 둘이서 흔적 남기다.                 (am:11:42분)

▲오봉산(慶州 五峰山.685m)                      (am:11:42분)

▲오봉산(慶州 五峰山)의 마당바위 선덕여왕 촬영지                  (pm:12:02분)

▲오봉산(慶州 五峰山)의 마당바위 동이 촬영지                  (pm:12:02분)

▲오봉산(慶州 五峰山)의 마당바위 동이 촬영지

▲오봉산(慶州 五峰山)의 마당바위

             ▲연립주택 크기의 바위를 지나면 두 개의 갈림길이 잇따라 있다. 두 번째 갈림길서 좌로 가면 얼추 100명 정도 쉴 수 있는 너럭바위가 나온다.

                마당바위 또는 지맥석이다. 건너편에서 보면 사면을 깎아 세운 듯 기가 막히며 직접 끄트머리로 가서 아래를 내려다보면 아찔하다.

                이곳은 부산성 일대가 한눈에 보여 이 성이 당시 군사적 요충지였음을 단박에 알 수 있다. 이곳은 또 김유신 장군이 병사들과 쉰 곳으로 전해온다.

▲오봉산(慶州 五峰山)의 마당바위                (pm:12:02분)

▲오봉산(慶州 五峰山)의 마당바위

▲오봉산(慶州 五峰山)의 마당바위                  (pm:12:02분)

▲오봉산(慶州 五峰山)의 주사암 가는 길목에서 바라본 마당바위

▲오봉산(慶州 五峰山)의 전망대

▲오봉산(慶州 五峰山)의 전망대

▲오봉산(慶州 五峰山)의 전망대(붉은바위)

▲오봉산(慶州 五峰山)의 전망대(붉은바위)

▲오봉산(慶州 五峰山)의 마당바위 배경으로 한컷하다.

   ▲주사암은 신라 문무왕 때 의상대사가 창건한 기도도량. 기암절벽 사이로 앉은 터가 절묘하다.        (pm:13:13분)

▲주사암은 신라 문무왕 때 의상대사가 창건한 기도도량. 기암절벽 사이로 앉은 터가 절묘하다.  (pm:13:13분)

▲주사암은 신라 문무왕 때 의상대사가 창건한 기도도량. 기암절벽 사이로 앉은 터가 절묘하다.      (pm:13:13분)

▲오봉산(慶州 五峰山)의부산성(富山城)

                    ▲오봉산(慶州 五峰山)의부산성(富山城)이곳은 또 김유신 장군이 병사들과 쉰 곳으로 전해온다.

                      주사암에서 산길로  임도를 따라 내려가면 부산성 안내판이 나온다. 이 안내판 뒤 배추밭은 김유신 장군이 수련한 곳으로 알려져 있다.

                    ▲임도 따라 512봉을 지나서 우측 묘지와 큰바위 기점으로 하산길를 잡았다 유의하길.

                      이 구간은 가파른  낙엽 깔린 돌길이 제법 위험하다. 1시간 뒤엔 묘지와 작은 계곡을 만나다.                (pm:13:37분)

▲임도 따라 우측 묘지와 큰바위 기점으로 하산길를 잡았다 유의하길.                       (pm:13:37분)

▲512봉을 지나서 하산길에 바라본 여근곡 전망

▲임도 따라 512봉을 지나서 우측 묘지와 큰바위 기점으로 하산길 1시간 소요한 작은계곡

▲유학사 입구에있는 흑염소 농장

▲유학사 여근곡 산행 안내도

  ♡오봉산(慶州 五峰山)여근곡(女根谷)옥문지(玉門池)∼주사암 4시간30분 동한 함께 동행한 봄날님께 감사 드리고 늘 건강한 모습으로 자연에서 머무시길 바래요..

 

▲유학사/날머리(pm:14:25분)   (pm:14:25분)      ---end--- 

▲여근곡 옥문지 산책 안내도           (pm:14:25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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