山 2014년 산행

[군위여행]석굴사원 석조 삼존불좌상

미래(mire) 2014. 6. 22. 23:08

[군위여행]석굴사원 석조 삼존불좌상 

군위 석조삼존불좌상 경북 군위 남산동 양산(陽山)중턱에 위치한 군위 석조삼존불좌상은 경주 석굴암 보다 앞서 만들어진

석굴사원으로,이후 전개되는 신라 석불 및 석굴사원의 계보 연구에 중요한 맥을 이루고 있다.자연적으로 형성된 천연 동굴을

이용하여 입구와 내부 벽면을 약간 확장·가공한 뒤,그 안에삼존불을 안치하였다.신라 불상의 대표적인 특징 중 하나가

체구에 비하여 머리를 크게 조각하는 것인데,이 본존도 그 특징이 그대로 반영되어 눈에 띄게 머리가 큰  

반면 무릎 이하의 하체는 빈약하게 조각되었다.4분의 3 이상 감은 눈꺼풀은 툭 불거져 올라왔고, 코는 높지 않고 옆으로 퍼져 있다.

얼굴에 비하여 작은 입술은  양 끝을 쏙 들어가게 하여 미소를 머금도록 하였으나,굴 내부까지 햇빛이 들어오지 않아 잘 보이지 않는다.

법의는 양쪽 어깨를 모두 감싼 통견 방식으로 착용 하였으나,자세히 보면 오른쪽 어깨를 드러낸 편단우견의 착의법을 하고,

이로 인해 노출된 오른쪽 어깨를 다른 천으로 다시 감싼 이중 착의(着衣) 방식을 하고 있다.이런 착의 방법은 인도의

편단우견 착의 방법이 중국에 와서 중국식 예법으로 변형된 것으로, 우리나라의 경우 삼국시대 일부 불상에만

적용되다가 통일신라시대 8세기 이후가 되면 보편화된다.본존의 손갖춤(수인手印)은 아주 독특하다. 즉 좌상인

경우 통상적으로 오른손은 손바닥을 밖으로 향하고 가슴까지 올린 시무외인(施無畏印)을, 왼손은 단전 위에

올려놓은 선정인(禪定印)을 하고 있는 데 반하여, 군위의 본존상은 왼손은 활짝 편 채로 왼쪽 무릎 위에

가볍게 올려놓은 여원인(與願印)을, 오른손은 오른 무릎 위에 살며시 얹어놓은 독특한 수인을 하고 있다.

언뜻 보면 검지로 땅을 가리키는항마촉지인(降魔觸地印)과 흡사하나 항마촉지인과는 사뭇 다르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