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거제여행]천하일경 푸른바다 거제
망산(望山)이란 ‘망을 본다’는 뜻의 산으로 옛날 왜구의 침입이나 동태를 살피기 위해 망을 봤다는 데서 온말.
같은 이름의 산은 거제에 한 곳이 더 있고 남해안의 통영 여수 남해 완도 등지에 같은 이름의 산이 많다.
대부분 망을 봤다는데서 온 이름이다.
거제도는 도내 최남단에 있는 거대한 섬으로 국내에서는 제주도에 이어 두 번째 크다.
망산은 이 섬 안에서 더 남쪽인 남부면에 우뚝 솟아 있다.
최고봉이 375m에 불과한데 우뚝하다는 표현이 좀 그렇긴 해도
실상 산에 올라보면 내륙의 1000m급 산세와 견줘도 손색이 없다.
"한려해상 검푸른 바다 물살 위로 내려안긴다
거제 섬 올레 길을 걸어가며 시상에 잠긴다
우거진 소나무 가지 위로도 환한 미소로 반겨주는
꽃잎 사이로 비는 줄기차게 내려 쌓인다
바다는 비를 품에 안으며 손짓해 부른다
비는 내린다
스산한 칠산우들의 호수에도 내려 흐른다.
1)산행장소:경남 거제시 남부면 다재리
●작은다대재(am:11:20분)-315(안부)내봉산-전망바위-안부-망산-명사마을(버스정류소(pm:15:20분)
산행시간:(6.3km 4시간00분)
2)일자:2017년3월5일(일욜)
3)날씨:따스한 봄날
4)누구랑:자연을 닮은이(미래)
저구항 명사해수욕장과 가라산 노자산이 보인다.
▲천장산 정상은 옛날 왜구들이 조선침략을 위해 지적도상 시발점으로 삼은 곳이라고 한다. 정상석 옆에 ‘대삼각점’이라는 비석이 하나 있다.
1914년 5월 1일 지적의 세부측량을 시작할 때 일본의 대마도에서 32해리 60㎞를 삼각점으로 측량해 경남도 제1호를 매설, 우리나라 지적도의 시발점으로 삼았단다.
또 이곳에는 광무 8년 1904년 노·일전쟁 때 일본군이 포대를 설치했던 왜군의 성터가 있다고.
▲ 여차 몽돌해안과 천장산
▲ 망산 정상에서 본 대병대도와 대마도 방향 남쪽 바다.
태양이 있는 바다쪽은 금빛 물비늘이 허공에 산란돼 황홀한 광경을 연출한다. 이런 빛을 바라보는 나 자신 다리가 길어지고 어깨도 넓어지는 것 같다.
더 이상 나아갈 수 없는 땅 끝에 서서 대륙의 주인공이 된 것처럼 그저 우쭐해지는 기분이 든다.
빛바랜 녹색의 산불감시초소에는 사람이 없고
▲ 홍포마을과 장사도 등 다도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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