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외여행

[일본여행]2박4일 일본 아시쿠사 관음사

미래(mire) 2018. 7. 30. 22:05

 

[일본여행]2박4일 일본 아시쿠사 관음사

도교처럼 근대화된 대도시에서 전통적인 일본의 풍취를 느낄 수 있는 아사쿠사
지금은 건물 리모델링으로 인해 사라진 아사쿠사 관광센터의 카라쿠리 시계를 구경합니다.
매 시 정각이 되면 시계판이 위로 올라가면서 인형들이 등장해서 아사쿠사의 명물 축제인 산자마츠리 행렬을 보여줍니다.
이게 의외로 또 일본 전통 문화중의 하나인데, 태엽과 기계장치로 움직이는 자동인형(카라쿠리)의 역사가 꽤나 오래 되었기 때문

18세기 무렵 서양에서 들어온 시계를 뜯어 본 일본 장인들이 그 원리를 이용하여 여러가지 인형을 만듭니다.

아사쿠사의 랜드마크 가미나리몬입니다.한자가 커다랗게 적힌 붉은 색 등이 엄청난 존재감을 과시하며 달려있습니다. 
양쪽에 서 있는 천둥의 신과 바람의 신이 제등의 무게감에 눌려 안 보일 정도.문 너머로 줄줄이 늘어선 가게들과 그 사이로 빽빽하게 들어선 관람객들의 행렬이 보입니다.
가미나리몬에서 절의 본당에 이르는 길 양쪽으로 가게들이 가득합니다.절의 이름은 센소지.한자의 음만 읽는 우리나라와는 달리 일본식 한자 발음은 뜻을 읽는 훈독과 음을 읽는 음독이 함께 존재합니다.그래서 浅草는 아사쿠사라고 읽는데 浅草寺는 아사쿠사지가 아니라 센소지라고 읽습니다.강에서 낚시를 하던 어부 형제가 불상을 발견하고 마을 관리에게 가져갑니다.관리는 이 불상이 관음상이라는 것을 알고 자신의 저택을 절로 개조해서 불상을 모신 것이 센소지의 시작이지요.그래서 센소지는 아사쿠사칸논지(아사쿠사관음사)라고 부르기도 합니다.
막상 중요한 관음상은 꿈에서 "이 불상은 사람들에게 함부로 보이지 말라"는 계시를 받은 탓에 공개되지 않고 있다.

부처님의 유해를 화장했을 때는 여덟 섬 네 말 분량의 사리가 쏟아져 나왔다는 말도 있습니다.
진신사리는 불교도에게는 보물과도 같은 것이라 세계 곳곳의 불교 국가에서 가져갔는데,센소지에 있는 사리는 스리랑카에서 가져왔습니다.
그런데 워낙에 진신사리라고 주장하는 물건들이 많아서 그거 다 모아보면 부처님 본신의 열 배 스무 배는 될지도 모를 일입니다.
그런 것에 얽매이지 않는 것이 석가모니불의 가르침인데도 사람 욕심이라는 게 참 무섭습니다.

호조몬의 뒷편에 걸린 거대한 짚신.악귀를 물리치는 신에게 공양하는 신발이라는 말도 있고, 
이렇게 큰 사람이 이 절을 지키고 있으니 악귀들이 겁먹고 도망가게 만드는 신발이라는 말도 있습니다.
그런데 개인적으로는 아시아라이 야시키(足洗邸)라는 일본 요괴가 생각납니다.
에도 시대 혼쇼 7괴담 중의 하나로, 엄청나게 큰 발이 천장을 부수고 내려와 "발을 씻겨달라"며 행패를 부리는 이야기지요.
아시아라이 야시키라면 저 정도 크기의 신발을 신겠구나 하고.

돌아서 나오는 길에 발견한 에마궤.에마(絵馬)라고 불리는 오각형의 나무판은 신에게 소원을 빌거나 소원을 성취하고 그에 대한 감사를 표시하는 봉헌물.
원래 진짜 살아있는 말을 봉납했으나 워낙 비싼 동물인 까닭에 나무판에 말의 그림을 그려서 대신하게 되었다

1)장소:일본 아시호수

2)일자:2018년7월28(토욜)~7월31일(수욜)2박4일
●날씨:맑음
3)누구랑:자연을 닮은이(bau) 현대자동차 산악회원 후지산 산행팀79명