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파링길(770km)완보/지리산둘레길(도보여행)

[함양여행]지리산둘레길 벽송사.서암정사 사찰여행

미래(mire) 2022. 8. 24. 12:29

함양 지리산 칠선계곡에 있는 조선전기 승려 벽송이 중창한 사찰
대한불교조계종 12교구 본사인 해인사의 말사이다.
옛부터 수행처로 널리 알려진 곳이지만 여러 번의 화재로 인하여 사적기가 없다.
옛 절터에 있는 삼층석탑이 고려 초기의 양식을 보이고 있으므로.이 절의 창건 역시 신라 말 내지 고려 초로 보고 있다.
벽송 중창하여 벽송사라 하였으며
6·25 때 소실된 뒤 곧 중건하여 오늘에 이르고 있다.
전래되는 설화로는 승려 서룡의 이야기가 있다.
만년에 이 절에 머물렀던 서룡은 1890년(고종 27) 12월 27일에 문도를 불러서 입적할 것을 고하였으나
제자들은 그믐의 바쁜 일이 끝나거든 입적할 것을 청하였다.
정월 초이튿날 다시 입적하려고 하자 제자들은 불공하러 오는 신도들이 많다는 이유로 다시 며칠을 미루도록 하였다.
불법을 닦을 때 생사를 해탈하려면
먼저 생사가 없는 이치를 알아야 하고
둘째 생사가 없는 이치를 증득하여야 하며
셋째 생사가 없는 것을 활용할 줄 알아야 한다.
유명한 말을 남기고 입적하였다.
지금 함께하는 사람이 가족이다.
1)여행장소:경남 함양군 마천면 추성리 259 벽송사(서암정사)
2)일자:2022년8월19일(금욜)    ●날씨:비
3)누구랑:자연을 닮은이(미래)

한국불교 법승을 계승한 벽송 지엄대사가 중창하여 오늘에 이르고 있는 고찰인 벽송사로부터 서쪽으로 위치하여 

천연의 암석과 조화를 이루고 있는 사찰이다.
한국전란으로 인하여 황폐해진 벽송사를 다시 재건한 원응스님 도량을 찾아 장구한 발원을 세우고 지리산의 장엄한 

산세를 배경으로 수려한 자연자원과 조화롭게 자연암반에 무수한 불상을 조각하고 불교의 이상세계를 상징하는 

극락세계를 그린 조각법당을 10여년간에 걸쳐 완성하여 그 화려함과 웅장함이 과히 장관을 이루고 있다.
사찰 입구에 불교진리의 세계로 들어간다는 대방광문이 있고 바위에 조각된 사천 왕상을 지나 도량안으로 들어서면 

아미타여래가 주불이 되어 극락세계를 형상화한 석굴법당이 있고 도량 위편에는 무수한 불보살이 상주하는 광명운대.

스님들의 수행장소인 사자굴등이 있다.
모두 자연의 암반에다 굴을 파고 조각을 하므로써 불교예술의 극치를 이루고 있을 뿐만 아니라 건축학적으로도 

특이한 기법을 보이고 있어 학계에서도 큰 관심을 모으고 있다.
우리나라 계곡중 아름답고 웅장하기로 유명하여 3대 계곡중의 하나로 꼽히고 있는 칠선계곡의 초입에 위치하고 있어
연중 많은 신도 및 문화 탐방객의 발길이 이어지고 있다.

서암정사는 지리산 산맥 위에 앉아 천왕봉을 멀리 바라보고.
한국의 3대 계곡으로 유명한 칠선계곡을 마주하는 천혜의 절경에 자리하고 있다. 추 ''백천강하만계류.동귀대해일미수''
(수많은 강물 만 갈래 시내 흘러, 바다에 돌아가니 한물맛이로다)란 돌기둥이 참배객을 맞는다. 
서암정사는 ''지리산에 펼쳐진 화엄의 세계''란 별칭이 말해주듯
온 도량이 불교의 화엄세계를 상징하는 갖가지 장엄한 마애불로 채워져 있다. 서암정사의 중심은 불경속 극락세계의 장엄함을 바윗굴 속에 재연해놓은 극락전 석굴법당이다.

이곳에는 아미타불을 위시해 8보살.10대제자.신장단 등이 장엄하면서도 다양한 모습으로 조각돼 있다.
천연거암에 새겨진 사천왕상과 비로전. 독수성.주산신.배송대.용왕단 등은 불경에 담긴 갖가지 형상을 보여준다.
도량 곳곳의 석조 현판과 주련.
비석에 새겨진 글귀들은 광대한 부처님의 진리를 암시하고 있다.
서암정사는 원응스님이 1960년대 중반부터 터를 이루기 시작해 오늘에 이르렀다.
원응스님은 한국전쟁을 전후해 동족상잔의 비극이 벌어졌던 이곳에서 민족의 아픔을 치유하고 

인류평화를 기원하기 위한 발원으로 불사를 시작했다.
서암정사에는 또 원응스님이 15년간 서사해 완성한 약 60만 자로 이뤄진 

금니화엄경을 비롯해 다수의 사경 작품이 소장돼 있다.
원응스님의 사경은 한국불교에서 단절됐던 사경수행 전통을 회복한 것으로 평가된다. 

수려한 자연경관 속에서 다양한 불교 석조각과 한 스님의 사경수행 과정을 잔잔히 음미할 수 있는 곳이 서암정사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