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필봉에서의 조망은 시원하다.밀양쪽으로 굽이치는 시전천이 그림같다.특히 매바위 풍광은 압권이다. 하늘을 나는 매가 아니면 감히 근접하기 어렵다는 바위의 위세는 동양의 작은 요세미티 라 불러도 과언이 아닐 듯하다.된비알로 오르는 필봉.불러주지 않아서 꽃이 되지 못하고 있는 천황산 재약산의 숨은 2인치'를 찾아 나섰다. 붓을 거꾸로 세워놓은 듯 날카로운 암봉이 사뭇 위압적인 필봉(665m)과 깎아세운 벼랑으로 치솟아 또 다른 허공을 이루고 있는 매바위,근육질 골격의 암봉이 층층이솟아 육산의 이미지와 전혀 다른 모습의 재약산 서쪽 자락들 등이 대상이다.세상 시름이 싫어 세속과 절연한 듯 돌아앉은 진불암과 영남알프스의 첩첩한 준령들은덤으로 따라온다.필봉에서 바라본 표충사와 우뜩선 향로산을 가까이에서 조망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