山 백두대간종주

[백두대간]한반도 산줄기 남진(2구간:한계령~조침령)

미래(mire) 2015. 7. 26. 23:00

 

[백두대간]한반도의 산줄기(한계령~조침령)[점봉산]천상의 화원.어머니의 품처럼 곱다.

강원도 인제군 기린면 일대.설악산 대청봉과 점봉산은 한계령을 중심으로 마주 보고 서 있다.날카롭고 험한 대청봉의 모습이 남성미를 나타낸다면 점봉산은 어머니의 품처럼 곱다.오래 전부터 산나물과 야생화 등 자생식물의 천국이었던 산은 고향집을 찾은 자식들에게 음식을 나누어주듯 이곳을 찾는 사람들을

굶주리지 않게 하는 고운 마음이 있는 산이다.강선계곡을 거슬러 곰배령을 향해 점봉산 산행 길은 시작된다. 곰배령 정산에서 작은 점봉산(1,295m),큰 점봉산(1으로 이어지는 능선을 따라가는 산행길은 부드러운 흙길을 따라 이웃하는 설악산 대청봉과 방태산을 시야에 담는 구름 속의 산책이 된다.점봉산은 곰배령에서

연결되는 남동 방면을 제외하고 삼면이  국립공원의 산림보호구역으로 입산이 금지되어 있다.신선의 세계인 듯 아름다운 그곳은 무엇보다 우리 고유의 야생화

관찰할 수 있는 그림같은 화원을 이루는 곳이다.사람들의 발걸음으로 원시의 모습을 잃어가는 여느 유명산들과 달리 잘 보존된 자연의 모습은 무엇보다 아름답다.하늘의 정원이라는 곰배령 정상은 소중하고 아름다운 우리 꽃과 풀들이 야생의 잔치를 하는 듯 언덕 전체를 덮는 장관을 보여준다.동자꽃, 곰취,노루오줌, 달맞이꽃 등 정겨운 우리 땅 고유의 수많은 생명들에 대해 약간의 사전 지식을 가지고 둘러본다면 더욱 아름다운 곳이다.

백두대간 종주의 시작이 되는 점봉산은 한반도의 뿌리를 찾아가는 사람들의 발걸음이 적지 않다.점봉산1993년 유네스코에 의해 생물보전핵심지역으로 지정된 생태환경의 보물창고로 일반적인 산행은 무려 2026년까지 제한되고 있다.점봉산행의 입구가 되는 진동리 설피마을 주변의 민박을 이용하는 사람에 한하여

민박 주인의 안내에 따라 산행이 허락된다.점봉산 산과 함께 살아가는 사람들 강선계곡 입구에 위치한 산장 등의 민박시설은 산이 좋고 꽃을 사랑하는 주인장들이 운영하는 자연을 닮은 숙소들이다. 산행 길의 입구, 계곡을 따라 지어진 아담한 통나무집은 자연을 즐기고 아끼는 삶을 살아가는 꽃님이네 집이다.

이름처럼 작고 예쁜 숙소는 밤이면 작은 생태학교가 되는 곳이다.우리꽃에 관한 수많은 이야기를 들을 수 있어 더욱 좋다.자연을 닮은이는 또 점봉산 가고싶다.

1)산행코스:강원도 인제군 북면 한계리(인제군 기린면 진동리) 한계령~망대암산~점봉산~단목령~북암령~조침령

2)일자:2015년07월26(일욜) 비내리는 어느날

3)산행시간(도상거리:23.0km    실거리:26.65km  10.5시간)

4)누구랑:자연을 닮은이 백두대간팀